위기동물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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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사육환경/방치/기타] 오래된 방치 신고입니다


오래된 방치 신고입니다 오래된 방치 신고입니다 오래된 방치 신고입니다

먼저 사진을 간략히 설명드리면,

밤에 찍은 어두운 사진과 가스통 사진(새벽 1시경)들은 올해 1월초이며, 낮에 찍은 밝은 사진들과 동영상은 오늘 찍은 것입니다.


처음 발견한 것은 2021년 1월초였습니다.

버스정류장 바로 앞이긴 한데 목줄도 짧고 물건에 가려져 있어, 유심히 보지 않는다면 저도 몰랐을것입니다. 강아지가 그래도 사람구경 하겠다고 짧은 목줄 당겨가며 얼굴만 빼꼼 내밀던걸 제가 눈이 마주쳤던것이 처음 발견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가까이 갈수 없었던 이유는 울타리가 쳐져있고 자물쇠까지 걸려있었습니다. 입구에는 영지네텃밭이라고 써져있었는데,그곳에서 10분정도 떨어진거리에 영지네보쌈이라는 가게가 있는것으로 보아 제 추측상 그 집 강아지인것 같습니다.

강아지가 있는 곳 바로 옆에는 식당을 운영하는데, 그로인해 동영상의 왼쪽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강아지가 있는곳 바로 옆에 설치된 기계로 인해 하루종일 소음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들리는 소리가 그 기계소리이며, 절대 바람소리가 아닙니다.

강아지 가까운 곳에는 사진에 첨부한 가스통들이 있었습니다. 가스통 근처에는 편의점이 있는데 거기서 담배피는 사람들도 있어 위험해보였습니다. 담배불은 물론 바람타고 들어오는 담배연기 까지요.

주인을 만나고자 그뒤로도 아침점심저녁 여러번 가보았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건지 아니면 밥을 잘 주지않는 것인지 만날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먼발치에서 말걸어주고 불러주고 하는 것 밖엔 없었는데, 그래도 몇 번 봤다고 꼬리를 흔들어주더라고요.

그러다 딱 한번 주인아저씨를 만났습니다. 그때 저는 강아지까페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자 현장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아저씨가 사진을 찍지 말라며 손에는 플라스틱 들통을 들고 오고있었습니다.

제가 겨울이라 비도오고 눈도 오면 강아지가 추울것 같은데, 혹시 이불 갖다줘도 괜찮을까요 하며 여쭤봤더니, 필요없다며 저보고 그냥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더니  아까 들고왔던 들통에서 뭐를 퍼서 옆에 먼지속에 굴러다니던 그릇같은것에 무엇인가를 개에게 주는데, 아저씨가 제가 가나 안가나 한번 슬쩍보더니, 몸으로 가리고 줘서 내용물은 보지못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것은 사료를 줄때 들리는 사료의 달그락소리는 절대 들리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가 올해 초의 일이구요.

제가 올해 2월에 외국으로 나갈때까지도 같은 상황이었으며, 한국으로 돌아온 10월까지도 여전히 강아지는 추운날 짧고 무거운 쇠목줄에 묶여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이제는 주인이 운영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영지네보쌈이 문을 안연지 며칠된것 같아, 추운날  강아지의 추위와 끼니까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사실 올해초에도 강사모 까페에 글 올려가며 이러한 사실을 알렸지만 단순한 까페기에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당연한 것이겠지요.

강아지 주변에 밥그릇도 없고, 배변도 방치되어 있고 여러 문제는 보이는데, 대한민국 법에는 이러한 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법조차 없으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더구나 그 강아지가 여태까지 단 한번도 짖는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발견하기 어려웠을지도 모르겠어요.

여러군데에 방도를 찾다가 정말 마지막 희망이라는 생각으로 이 곳, 동물자유연대에 글을 올립니다.

이제 다시 추운 겨울이 시작되었는데, 제발 저 강아지가 올 겨울은 따뜻하고, 배부르고, 외롭지 않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1.12.07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위기에 처한 동물을 위해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화상으로 안내해드렸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02)6952-8036으로 문의해주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위기동물대응팀 김 산활동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