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신대동 주택단지 내에 외가가 있어 매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몇해전 인근 집에 한 중년부부가 이사와서 중간사이즈 정도의 백구 한마리(암컷)을 키웠는데 당시에도 환경이 굉장히 열악하였습니다.

1. 온전한 식기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급여하고 이마저도 거의 주지 않아 굶다시피 하며 식수 또한 없는 경우가 많음

2. 집이라고 둔 곳이 강아지 크기에 비해 많이 작아 강아지 허리가 휜 듯이 보임

3. 한여름엔 땡볕에, 한겨울엔 눈발날리는 영하의 기온에 아무런 대처없이 방치

4. 산책시키는 모습을 단 한번도 보지 못하고(본인 및 외가 가족 포함) 항상 짧은 줄에 묶여있음

5. 기존 강아지 케어할 능력도 없는데 얼마전 백구 새끼 강아지 한마리를 데려왔음(역시나 추운 겨울에 외부에 방치, 새끼강아지가 분뇨를 먹은 모습도 목격함)

이밖에도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 처해 두 마리의 강아지가 힙겹게 살고있습니다. 동네 주민들이 안쓰러운 마음에 담요도 놓아주고 강아지용 사료를 챙겨주었으나 견주가 ‘내 개가 죽던말던 뭔 상관이냐’ 하며 욕설로 협박했다고 합니다.

두 강아지가 밥도 제대로 못 얻어먹고 여름엔 더위에 탈진, 겨울엔 추위에 덜덜떨며 몇해째 지내고 있습니다. 당연히 동물등록도 안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쁘시겠지만 도움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불쌍한 두 강아지 좀 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