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체적 상황 설명(학대내용, 학대도구, 반복여부 등)

충북 영동군 한석리쪽에 인적이 드문 산길이 있습니다.

그 길 끝에 옛날 공장터가 있는데, 우연히 거기까지 산책을 갔다가

사람을 반기는 닥스훈트 두 마리와 안쪽에서 짖는 듯한 강아지 소리를 들었습니다.

사료 등이 놓여있어 주인이 있는가 했지만,

그날 저희를 따라 마을까지 온 강아지 한마리가 사나흘씩 거리를 떠돌아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습니다.

군에서 연계된 동물병원에 닥스훈트 수컷 1마리를 인계하고

이후 공고 기간이 지나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칩도 없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현재 입양자를 찾고 있는 중인데, 다시 그 민가에 가서 남은 강아지들을 살펴보니

죽어서 눈 쪽이 썩은 강아지 사체와 새끼 강아지 네 마리를 돌보는 어미 닥스훈트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사료는 많이 부어져있지만 음식물 쓰레기도 먹이로 주는 것 같고,

물이 있었던 흔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새끼들은 눈은 떴지만 아직 잘 걷지 못하는 것 같아요.

물을 떠주고 집에 이불을 둘러 임시방편을 해놓았지만,

구조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 피해동물 설명

죽은 닥스훈트 1마리

새끼 4마리와 어미 닥스훈트 1마리

- 학대자 설명(인적사항, 인원 수 등)

해당 지번의 토지대장을 떼어 보니 주인은 서울에 살고 있는 걸로 되어있어요.

그 외에 정보는 알 수 없네요.

마을이랑 워낙 멀리 떨어진 곳이라 아시는 분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문 앞에 메모와 저희 연락처를 남겨두었어요.

- 기타

물을 주러 갔다가 개의 사체 이외에

강아지의 머리뼈 같은 뼈도 길에서 발견했습니다.

사진에 첨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