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시흥시에 거주중인 "김리원"이라고 합니다. 

 제가 제보하는 대상은 제 밑에서 일하는 직원입니다. 

 저희는 프리랜서직인 '보험설계사'를 하고있는데, 아시다시피 보험설계사는 실적에 따라 급여가 다르기때문에

 정말 몇몇 잘하는 분을 제외하고는 많은 돈을 벌지는 못합니다. 

 이 직원은 현재 34세(만32세)로 실질적으로 통장 수령액으로 보면 월 100만원도 채 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학자금대출, 월세, 공과금, 영업용통신비, 교통비등을 제외하면 자기 입고 먹을 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학교는 지방에 반려동물관련과를 졸업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동물병원 같은곳에서 일하고 싶어했지만, 

 자격증이 부족해서 현재는 못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어찌됐든, 이 직원이 성장과정에서 있었던 정서적인 불안정으로 인해 사람에게 받지 못하는 애정을

 동물에게 받아서 치유하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지나가다가 유기묘,유기견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 

 비오면 비온다고 구조하고, 추우면 춥다고 구조해, 더우면 덥다고 구조하고,,, 이렇게 구조해서 키우다 보니

 처음 단칸방 월세집에서 15마리 이상을 키우다가 집주인에게 퇴거통지를 받고, 

 고양이를 어머님이 거주하시는 "인천 강화도"에 보냈습니다. 

얼마전 이 직원과 상담중에 현재 신용불량자가 되어있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강아지 사료비, 고양이 사료, 모래, 아픈강아지들이 정기적으로 먹어야 하는 약 등으로 약 100만원 이상이 들어가는듯 합니다. 

문제는, 어머님 또한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하시는게 아니고, 거주지 또한 그 많은 동물들을 키우기 힘든상황입니다. 

대략적으로 강아지만 20마리 ( 중성화 못한 수컷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 , 고양이 30마리 이상... 

예상만 50마리입니다.

저도 동물을 좋아하지만 50마리 아이들을 좁은 집 ( 20평도 채 되지 않습니다. )에 두고 생활하고 , 

돌아가면서 전염병에 걸리고 하는걸 보면 이건 정상적인 반려동물가정이 아니라 '애니멀홀더'의 느낌이 강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방 한칸에 강아지들이 있고, 거실같은 공간에 중성화 안한 얘들이 있고, 

창고 겸 다용도실? 그런곳에는 고양이들이 함께 있다고 합니다. 

막상 어머님은, 싱크대 아래에서 주무신다고 하네요. 

그걸로 어머님와 이 직원은 매번 돈문제로 다투고, 싸우고 합니다. 

어머님도 식당에서 보조일을 하시면서 간간히 버시는중이고 아버지는 현재 요양병원 입원중이십니다. 

한마디로 경제사정이 최악인 상황인데, 

지난번에는 강아지 수술시킨다고 300만원이 필요하다고 집 담보대출까지 받고, 

여기저기 동물병원에 밀린돈도 꽤 된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안받아주는 곳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머님이 낮에 일을가시면 50마리 넘는 동물들이 집에서 혼자남아서 엉망진창을 만드는데, 

그게 퇴근하신 어머님 혼자 그걸 치우는것도 감당하기 힘드신 상황입니다. 

이 직원에게도 말했습니다. 사람이 살아야 동물도 함께 행복하게 사는건데, 

사람이 수중에 자기 먹을 것도 없는데 동물을 50마리나 키우냐고 어디라도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도 수긍했고, 어디라도 도움을 받고 싶어 합니다. 

정말로 본인들이 데리고 있고 싶은 최소 3마리정도만 남기고 유기보호센터에 보내서,

더 좋은 주인을 찾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부탁드릴곳을 찾다가 페이스북에서 항상 봐왔던 이곳에 제보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이 직원은 굶고 출근했습니다. 수중에 있는 돈이 하나도 없거든요. ..

이런상황에서 50마리의 동물을 키운다는게 학대라고 생각합니다. 

때리고 죽이는것만이 학대가 아니라, 환경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은 부분인데, 

이부분에 대해서도 학대가 아닐까요 ? 조금 더 나은 환경,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분들에게 분양되었으면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구조요청 드립니다. 

구조가 가능하시다면 이 직원과 함께 강화도에 가서 인계해드릴 수 있습니다. 

정말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 친구도 살리고, 그 많은 동물들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