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체적 상황 설명(학대내용, 학대도구, 반복여부 등)

부끄럽게도 위치는 저희 외갓집입니다. 외할아버지 집에는 40대후반의 외삼촌과 80이 넘으신 저희 외할아버지 두분만이 살고계셨어요. 예전에는 1년에 한두번 제가 가족들이랑 방문할때마다 리트리버 2마리가 집을 지키고 있었는데 한마리는 새끼를 낳다가 죽었다고 했어요. 어느날 가보니 사진에 보이는 하얀색 믹스견 한마리가 더 있더군요. 이전에 갔을때 주보호자는 외삼촌 이셨고 외할아버지는 개들에게 신경도 안쓰는 분이세요. 그런데 22년 5월 30일에 외삼촌이 병원생활을 몇개월하다가 돌아가셨어요. 그때는 외삼촌이 아프시다는 말에 집에 개들이 있다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이번에 장례식을 치르고 집을 방문했더니..경악을 했습니다. 주변은 완전히 똥산이 되어있고 애들이 마실 물통에 물은 없고 건더기가 가득찬 오물통이더라구요. 적어도 2주에서 한달이상은 물을 갈아준 적이 없어 보였어요. 말라버린 사료만 먹으면서 살았더라고요.

사실 외삼촌 계실때도 제가 외삼촌한테 강아지들 가끔씩 산책이라도 시키고 물이라도 자주 바꿔줘야 한다라고 말씀은 드렸었는데 외삼촌도 몸이 많이 안좋고 가장 문제는 제가 아무리 말해도 시골에서 평생 개를 길러온 분들의 대답은 항상 '괜찮다'라는 말씀 뿐이셨죠. 지금에서 보면 외삼촌이 계실땐 애들을 신경써주는 누군가가 있다는게 참 다행인것 같네요.

그러나 지금은 80이 넘으신 외할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외삼촌 장례식이 끝나고 집에서 개는 어떻게 하냐고 여쭤보니 개장수한테 팔아버려야 된다며 더이상은 개들을 돌보아줄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제가 개장수한테 만큼은 팔지 말라고 말씀은 드려놓은 상태입니다. 적어도 돈10만원에 팔려가 보신탕이 되어버릴 위기에 처해진 애들을 도와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 피해동물 설명 (마리 수, 피해 정도와 현재 상태, 마지막 발견 시정과 장소 등)

리트리버 수컷 1마리(40kg정도 추정) 리트리버는 현재 시골 외갓집 뒤에 사람이 보이지도 않는 장소에 1m 목줄로 묶여있으며 제가 일주일전에 갔을때 마실물을 갈아줬는데 더 이상 깨끗한 물을 줄 사람이 없습니다. 외삼촌이 계실때부터도 성견이 되고 평생 산책은 한번도 해본적 없습니다. 사람은 엄청 좋아하며 순합니다.그러나 힘이 너무쌥니다. 나이는 정확히는 모르나 최소 7~8살 입니다.

믹스견 1마리(10kg 추정) 2살정도로 추정되며 현재 어릴때 다른개에게 물려 피부병이 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도 피부병이 있는건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사람을 엄청 좋아하고 짓지도 않습니다. 털이 많이길러 견종은 확인이 안됩니다.

리트리버와 다르개 집마당에 묶여 있지만 주변 위생이 엄청 좋지않습니다.

- 학대자 설명(인적사항, 인원 수 등)

학대자가 특정되어 있진 않지만

시골 사람들의 개들에 대한 생각,편견들 때문에 주인이 있음에도 이렇게 방치되어 졌던게 아닌가 합니다.

- 기타

아이들을 산책은 매일 못하더라도 지금보다 조금 더 긴 리드줄, 깨끗한 물이 공급되는 환경에서 사람손길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잠깐이라도 보호받다가 안락사를 당하더라도 보신탕이 되는 죽음만큼은 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 아이들을 구할 수 있으시다면은 최대한 도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