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김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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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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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우연히 드라이브길에 담장 밑 뜬장에 개 한마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덩치가 조금 있는 녀석이였는데 그날 폭염으로 푹푹 찌는 날씨에 혹시나 하고 가까이 가보니 물도 없고 밥도 없고.
급한 마음에 근처 마트에서 생수를 사다가 들이 부어 줬는데 미친듯이 먹습니다.
옆에는 똥들이 쌓여 수북했고 그 위로 곰팡이에 개털에 냄새가 너무 역해서 숨도 못쉬고 돌아 왔어요. (남편이 처음에
동물사체라고 하였는데 나중 확인해보니 똥이였습니다)
이후 계속 맘에 걸려 며칠후 가보니 밥 그릇에 부패된 음식물 쓰레기가 담겨 있네요. 역시 물은 한방울도 없었습니다.
저의 추측으로는 음식물쓰레기에 일부 있는 수분으로 연명해 온 듯 보였습니다. 그날도 물을 주니 또 정신 없이 먹네요.
세번째 또 갔습니다..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직장인지라 외출계 쓰고 묵직한 도자기 물그릇이랑 통조림을 챙겨서
먹이고 왔는데 그날도 역시 밥이고 물이고 또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엊그제 토요일 물을 챙겨서 갔는데 개장문이 활짝 열려 있고 개가 없는겁니다.
발발 떨리는 심정으로 근처 정자에 계신 할머니들께 여쭤 보니 오늘 아침 개장수한테 팔려갔답니다.
눈물도 나고 화도 나고 녀석이 있던 그 곳을 하염 없이 바라보는데 아침에 팔았다면서 몇시간 안지났는데..
썩은 음식물에 하얀 곰팡이가 뒤덮고 있는 음식물쓰레기가 보이대요.. 다시 또 가슴이 무너집니다.
순하고 잘생긴 녀석이였는데 힘들게 살다간 그 녀석을 생각하니 뭐라도 해야 될거 같아서
이렇게 여쭤봅니다. 아마 새끼때 데려다 이 뜨거운 여름에 물도 안주고 쓰레기 줘가며
키우서 덩치 커지면 팔고, 또 사오고를 반복해온듯 합니다.
아무리 식용판매 목적일지라도 생명인데 최소한 살아 있는 동안은 깨끗한 물과 사료는 제공 해줘야지..
그 녀석이 너무 불쌍 하고 동믈을 천대하는 그런 사람들한테 당신들이 더 천박하다고 면전에다 말해주고 싶네요.
그곳엔 곧 또 다른 새끼가 들어 오겠지요...
촬영한 영상 첨부합니다. 해당 된다면 꼭 처벌을 받게 하고 싶습니다.
생명경시풍조와 무지한 그 사람들을 일깨워 주고 싶습니다.
더럽단 이유로 집안 마당이 있음에도 밖에 내쳐져 물도 없이 썩은 음식물쓰레기 먹으며 힘들게 살다간 녀석.
그런 녀석들이 한 마리라도 줄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곳은 면단위 작은 마을로 학연과 지연으로 얽혀있는 동네입니다.
지구대도 못 믿습니다. 동물학대로 처벌이 된다면 입소문으로 그 동네 주민들의 동물을 대하는 인식이 조금이나마
개선 될 수 있을거라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동자연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불쌍한 동물들을 위해 애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2.07.13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위기에 처한 동물을 위해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화상으로 안내드렸습니다. 추가 문의사항 있으실경우 02)6959-4971으로 문의해주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위기동물대응팀 김 승환 활동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