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0시경

믹스견으로 보이는 1마리가 트럭 위 

철장 안에 갇혀서 꼼짝도 못하고 있어요

철장 크기는 너무 작아서 엎드려 있을 수밖에 없고 사료나 물 같은 건 없어요

목줄에 아주 짧은 쇠줄을 달아놓았어요

저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엄청 서럽게 울고 짖네요..

손을 내미니 꼬리도 살랑살랑 흔들면서 핥아주는데..

경찰에 개장수트럭으로 보인다고 신고했으나 경찰은 차주가 "개 도소매업을 하는데 잠깐 어디가느라 두고간거다"라는 말을 듣고 알겠다하고 마무리했어요

개도소매업을 하고 개를 저런 식으로 방치해둔다는 건, 이 개를 어딘가에 팔려고 하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개는 그냥 차주한테 돌아가는거나 물어보니 그렇다네요

제가 경찰에게 그럼 강아지 등록칩을 확인해서 없으면 벌금 물어야하지 않냐 물어봤으나 그런 건 구청에 물어봐야한다는데 주말이라 물어보지도 못하고 있어요

주말 사이동안 차주가 이 아이 어디론가 데려갈 거 같은데 이도저도 못하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너무 순한 아이입니다

(트럭 차번호도 찍어놨습니다)

@@당일 오후 11시경 혹시 차주가 오면 얘기라도 해볼까해서 발견장소로 갔더니 트럭과 함께 개도 사라졌습니다

개의 생사는 알 수가 없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