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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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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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조금 길더라도 꼭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구체적 상황 설명
시골집의 아저씨가 키우시는 백구 1마리, 작은 강아지 4마리가 있습니다.
모두 길에서 떠도는 아이들을 데려오신거라고 하는데 차라리 길에서 자유롭게 사는 것이
나을 만큼 열악한 환경에서 방치되어 있고, 생명이 매우 위험해 보이는 상태입니다.
강아지들을 처음 보게 된 것은 작년 추석이었고 아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아저씨 집이라 명절
인사를 하고자 가게 된 집입니다. 그 날 강아지들을 보고 너무 충격을 받은 저는 뜬장에서
혼자 방치되어 있는 백구라도 도움을 주고자 제가 사는 전주에서 장수로 개집을 사서 보냈습니다.
중간중간 연락드려서 물과 밥도 주시라고 당부드렸고, 개집에서 잘 살고 있다고 답변이 왔어서 조금은
나은 환경에서 지내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안심하고 1년이 지난 후 이번 추석연휴때 가보았습니다.
그러나 개집은 풀에 덮여져 전혀 쓰지 않고 있었고, 백구는 여전히 발이 푹푹 빠지는 뜬장에 갇혀서
1년 전보다도 훨씬 좋지 않은 환경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개사료가 유통기한이 지났지만 버리기 아깝다며
곰팡이로 덮힌 먹지도 못하는 사료가 그릇에 있었고 물 그릇은 없었으며, 백구는 잔뜩 겁에 질려 있었습니다.
작년에 갔을 때는 가까이 가면 짖기는 해도 꼬리를 흔들던 백구가 1년이 지난 지금은 사람을 보니
꼬리가 안으로 말려 들어가서 몸을 떨고 구석으로 숨는 모습에 이렇게 글을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백구가 사는 뜬장은 산 언덕같은 곳이며 바로 앞에 작은 닭장이 있었는데 작년에는 그 안에 몇 마리의 닭이
살고 있었으나 이번에 갔을 때는 닭들이 닭장안에서 죽어서 그대로 방치되고 부패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백구는 밥도 물도 없이 그 부패되는 닭들과 함께 더위와 추위, 외로움과 공포를 겪고 하루하루 살고 있습니다.
이제 작은 강아지들 이야기입니다.
한마리는 문고리에 1m도 안되어 보이는 목줄에 묶여 물과 밥이 없었으며
그 옆에는 작년에 갔을 때는 같이 살고 있던 강아지가 죽어있었습니다.
주인은 강아지 사체를 치울 생각이 전혀 없으며, 신경조차 쓰지 않습니다.
이번에 새끼를 2마리 낳은 강아지는 차에 치였다면서 다리를 절뚝절뚝 아파합니다.
시골 분이라 병원에 데려가는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나 다친 것에 관심조차 없습니다.
그 아픈 강아지가 낳은 새끼 2마리는 그 당시 너무 작아서 묶어두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좀 더 자라면 1m의 목줄에 묶이거나 기본적인 것들도 누리지 못하며 살 것 같습니다.
- 피해동물 설명 (마리 수, 피해 정도와 현재 상태, 마지막 발견 시정과 장소 등)
-> 백구 1마리, 작은 강아지 4마리 (총 5마리)
제가 처음 보게 된 것이 딱 1년 전인데 그 전부터 그렇게 방치되어 살고 있었을 것이며,
몸이 1년 전에 비해 너무나 마르고 공포에 질려 있으며, 다리를 다치고 사체와 지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것은 이번 추석 연휴 2022.09.12이며 아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아저씨 집입니다.
- 학대자 설명(인적사항, 인원 수 등)
-> 시골에 사시는 아저씨 1명이며, 밥과 물을 잘 주라고 계속 부탁드려도 알아서 할 거라고만 하시고
전혀 챙겨주시지 않습니다. 적어도 옆에 있는 사체들은 치워주어야 하는데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 기타
-> 사진을 첨부했다면 훨씬 좋겠지만 아저씨가 제가 개들에게 신경쓰는 것에 대해 싫어하셔서
핸드폰을 들고 사진찍을 수 없었습니다. 필요하다면 시골에 한번 더 가서 찍을 생각은 있습니다.
저 혼자 힘으로 구할 수 없는 불쌍한 5마리의 강아지들을 위해 꼭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2.09.30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위기에 처한 동물을 위해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려우시겠지만 현장 사진이나 영상등을 촬영하시어 다시 제보해주시면 확인 후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기동물대응팀 김 승환활동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