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체적 상황

  대전광역시 유성구 반석동 소재 밭에는 멧돼지와 고라니로부터 밭은 지킨다는 명분으로 황구 한마리가 묶여 지내고 있습니다.

  철제 펜스와, 동작감지 경보기가 달린 나일론 펜스까지 이중으로 설치하여 야생동물로부터 밭을 지키기 위한 장치가 충분히      되어 있음에도 첨부한 사진과 같이 밭 한가운데 약 50~60cm 길이의 쇠사슬로 개를 묶어 두었습니다.

목줄 역시, 일반적인 목줄 외에 사진과 같이 쇠사슬을 칭칭 감아 이중으로 구속하고 있어, 황구는 그저 앉았다 일어섰다 이외에는 움직임이 완전히 제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철제 펜스와 나일론 펜스까지 있어 황구에게 외부인이 20m 이내로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라, 물과 사료가 제대로 공급되고 있는지도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 피해동물 설명

피해동물은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황구 한마리이며, 현재 상태 역시 상기에 언급한 대로 50-60cm(추정, 황구 몸길이 수준의 길이)의 쇠사슬에 묶여 완전히 움직임이 제한된 채로 밭 한가운데 방치되어 있습니다.

첫 목격은 올해 6월이며, 마지막 목격 시점은 9월 30일입니다.

장소는 기재한 대로 대전광역시 유성구 반석동 84(성산수도원) 인근 밭(수도원입구를 마주하고 바로 오른편에 위치)

- 학대자 설명

학대자를 직접 만나거나 마주친 적은 없으나, 일단 할아버지 한 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근 주민분의 전화를 통해 한번 통화한 적이 있습니다. 통화하게 된 경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2년 8월 15일 새벽, 제가 돌보는 백구(방치견, 현재는 제가 사료급여, 사상충치료, 산책 등을 제공하고 있음)가 실종되었었고, 이후 대전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것이 확인되어 찾으러 갔었습니다.

대전동물보호센터 직원분은 백구와 함께 황구 한마리가 같이 돌아다니고 있었고 함께 포획하여 데려왔는데, 황구 주인을 아느냐 물었습니다. 백구의 주인 할아버지는 백구를 찾으러 인근을 돌다보니 밭을 가꾸는 할아버지가 자기 개(황구)도 없어졌다고 했다 하셨습니다. 이후 백구 주인 할아버지가 다시 한번 밭에 찾아가 황구 주인 할아버지에게 대전동물보호센터에 백구와 함께 입소한 황구가 잃어버린 개가 맞는지 가보라 하셨고, 그 과정에서 저와 황구 주인 할아버지가 잠시 통화(백구 주인 할아버지 전화로)한 일이 있습니다. 다음날 황구는 다시 제자리인 밭에 돌아와 있었습니다.

- 기타

저는 올해 2월 동물자유연대 구조팀의 도움으로 대전광역시 유성구 반석동 소재 하수구를 떠돌던 "모카"라는 아이를 구조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군데 동물보호단체 및 구조단체에 연락을 하였었고, 동물자유연대 팀이 가장 먼저 모카 구조를 도와주겠다 하시어 얼마나 감사했었는지 모릅니다. (모카는 이후 임시보호를 거쳐 현재 입양자님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모카 구조 이후에도, 반석동 일대에서 비닐하우스 방치견을 하나 구조하여 미국 텍사스로 보내었고, 현재도 상기에서 언급한 백구 한마리를 구조하고자 노력 중에 있습니다(현재 심장사상충 치료 중). 

사실 황구와 같이 밭, 공터, 공장 등에 방치된 개들은 수없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모두 구조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허나 황구가 제 눈에 들어온 이상,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모른척 할 수는 없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동물자유연대에 염치 불구하고 다시 한번 도움을 요청하여 봅니다.

%% 혹, 황구가 구조대상에 포함이 되어 동물자유연대에서 구조하여 주신다면, 황구의 중성화 수술 비용, 심장사상충 치료 비용, 혹시 있을 해외 입양 시 해외이동비용을 제가 부담하고자 함을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