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체적 상황 설명(학대내용, 학대도구, 반복여부 등) / 열악한 환경, 방치...ㅠㅠ..

- 피해동물 설명 (마리 수, 피해 정도와 현재 상태, 마지막 발견 시정과 장소 등) / 2마리, 현재 방치된 상태

- 학대자 설명(인적사항, 인원 수 등) / 아저씨 한분...ㅠㅠ....(확실한 인적사항은 모르겠어요..ㅠㅠ 주변분들이 서사장님? 이라고 말씀하십니다ㅠㅠ)

- 기타내용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 관계자 여러분들..ㅠㅠ 항상 우리 동물 친구들을 위해

열심히 애써주시고, 항상 최선을 다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다름아 아니라 저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수산동에서 유치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직 유치원교사입니다. 몇 주 전부터 유치원 뒷편에서 강아지 소리가 들리길래

창문으로 살펴보니.. 웰시코기 한마리가 있더라구요.  기본적인 집도 없고, 밥그릇, 물그릇도 없이

그냥 줄에만 묶인채로 땅에 있길래

강아지를 키우는 저와 몇 몇 선생님들이 강아지가 걱정이 되어 가까이 확인하기 위해

갔답니다..ㅠ.ㅠ 

뒷집 아저씨 말씀으로는 원주인이 웰시코기가 조그만한 아기였을때 예쁠때만 키우다가

이제 몸집도 커지고 키울수 없는 상황이라 그냥 본인에게 줬다고만 하셨습니다....ㅠㅠ....

강아지를 잘 모르시는 분이라 그런지..고춧가루 묻은 밥한덩이 던져주시거나 정말 기본적인 물조차 주시지 않으셔서

저랑 몇 교사들이 강아지 개껌, 간식, 집, 방석, 담요등을 가지고 왔답니다. (간식과 사료도요..ㅠㅠ)

그나마 다른 선생님께서 낑낑 거리며 나무 판자를 가지고 와서 코기 땅에서 올라오는 찬기라도 막아주자 싶어서 

임시로 집을 만들었답니다...

집에서 자라던 멍멍이라 그런지 사람손길을 너무 좋아하고

혹시나 심장사상충이나..다른 질병에 너무 노출되어 있어서..걱정이랍니다...ㅠㅠ..............

장난감 하나없이 캔이나 쓰레기를 오물오물 물고 있는 모습을 보니...가슴이 찢어지는 거 같았습니다..ㅠㅠ...

특히나 운동량이 많은 웰시코기 친구임에도 산책한번 못하고 1M 남짓한 줄에 매어 있는 모습이

너무너무ㅜ ㅜ안타깝고 눈물이 나왔습니다..ㅠㅠ

심지어 아기였을때 하던 목줄을 그대로 하고 왔고... 그 줄이 너무 약해져 끊어져 버리는 일이 발생하여

(다른 선생님께서 크기에 맞는 목줄까지 사오셔서 코기한테 다시 매 주셨어요....ㅠㅠ.......)

유치원 퇴근 후 걱정되는 맘에 밤에 와보면  빛 하나없는 깜깜한 어둠속에서.....홀로 외로이 있었답니다.ㅠㅠ

저희도 유치원에 각 반 아이들이 있는지라 계속 돌볼 수는 없는 처지라 출퇴근길에 오며가며 돌아가면서 

조금씩 돌보고 있었습니다.ㅠㅠ 

근데 이게 웬걸...ㅠㅠ 아니다 다를까 주말동안 밤새 비가 온 이 후라 그런지

방석이 다 젖어있고 추위에...얼마나 떨었을까..하며 천막에 물을 걷어주는데...

오늘 코기가 자꾸 짖어서 살펴보니....

접종도 안한 것 같은 꼬꼬마 아기 여아 진돗개를... 또 데려 오셨습니다....

(아기진돗개는 먹을게 없어서... 집 주변 쓰레기나 잡초를 뜯어 먹더라구요....)

아기진돗개가 무서워서 계속 밑으로 숨는데.. 아저씨는..ㅠㅠ 자꾸 그 코기 집에

넣어주시고 나오면 또 넣어주시고...ㅠㅠ.........

이제 정말 날도 추워지고 각자가... 사랑 받을 수 있는 곳에 입양을 갔으면 하는 바람이 너무너무

간절하게 듭니다..ㅠㅠ

(저희반 아이들고 창문에 매달려서 불쌍하다며......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태라..ㅠㅠ.......마음이 더 좋지 않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더 열악하고, 다른 더 위급한 상황에 처한 동물친구들이 더 급하고..ㅠㅠ..구조의 손길이 필요한건 알지만..ㅠㅠ

정말 간곡하게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혹시 저기 말고는 다른 곳으로 입양 보낼 수 있는 그런 방법은 없을까요?

너무너무 답답하고 눈물만 나오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ㅠㅠ...

꼭 좀 도와주세요...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