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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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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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어느날에 창문쪽을 보니 길고양이 식구들이 비를 비하지 못한채 밖에 있길래 그 날부터 사료도 주고 박스를 만들어줘서 돌봐주고 있었습니다.
보통 오후2시, 오후8시에 와서 놀다가던 길고양이 식구들이 며칠째 보이지 않길래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나 싶었는데
12월02일에 어미 고양이가 창문쪽에서 울고 있길래 어머니께서 평소처럼 사료와 물을 들고 가보니 새끼고양이 한마리가 저체온증으로 죽어있었다고 합니다.
아마 비를 맞고 날씨가 추워져서 몸이 얼은채로 죽었던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래서 새끼고양이 사체는 지나가시던 아주머니께서 본인 집 마당에 길고양이가 죽으면 묻어줬던 적이 있다고 그 곳에 묻어두겠다고 하시고 데리고 가셨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점은 계속 눈도 오고 날씨는 점점 추워지는데 다른 새끼고양이들 마저 죽을까봐 걱정되서 제보합니다.
어미고양이 1마리, 새끼고양이 3마리이며 어미고양이의 꼬리가 영양상태가 부족한 상태로 태어났었는지 꼬리가 짧고 뭉툭한데 새끼고양이 1마리도 어미고양이처럼 꼬리 상태가 그랬습니다.
그리고 이 고양이가 다른 새끼고양이2마리에 비해 서열이 밀리는지 늘 두 고양이가 다 먹은 뒤에 밥그릇쪽으로 와서 이 점도 걱정되서 글 남깁니다.
고양이 식구들끼리는 잘지내는 거 같기는 하지만 지금 주차장쪽에서 지내고 있고 어떤 분께서 고양이들이 살 수 있는 박스랑 사료,물을 챙겨주시는 거 같은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곳이고 빌라 아래 지하주차장이다보니 사람들이 헤꼬지하거나 추워서 동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걱정에 글을 남겨봅니다.
아프거나 다친 길고양이가 아니면 구조대상이 아니라고 알고 있지만 새끼고양이 1마리가 죽으면서 남은 고양이 식구들이 걱정되다보니 이렇게 제보하게 되었습니다.
죽은 고양이의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고양이들이 경계심은 있지만 사람이 먹을거를 주면 가까이는 다가오는 걸 봐서 정말 마음 나쁘게 먹는 사람이 있으면 다칠까봐서 걱정이 됩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2.12.20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위기에 처한 동물을 위해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동물자유연대는 아직도 입양을 가지 못한 구조동물들을 약 300마리 이상 보호하고 있으며, 현재는 보호공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구조동물 약 100마리 이상이 병원 및 위탁 시설에서 입소대기중에 있습니다. 구조된 동물들이 보호받는 동안 입양가족을 만나기 전까지 최소한의 건강와 복지를 누리며 살아가게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개체 수를 조절하며 입소는 더욱 신중하게 결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큰 도움 드리지 못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