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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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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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7일 새벽1시30분쯤 지나가다가 나무에 묶여있는 강아지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차에 찍힌 외부온도는 영하7도.
대공원역 5번출구 앞에 포장마차들이 길게 설치되어있는데 아마도 거기 강아지인듯하지만 포장마차는 불도 다 꺼지고 문도 닫히고 사람이 없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아직 어려보여 1~2살정도 되어보이는 강아지가 덩그러니 나무에 혼자 묶여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그 강추위를 혼자 버텨내고 있었습니다.
옆에 강아지집이 있었지만 지붕이 분리되고 쓰러져있어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고
언제 씻었는지 모르는 물그릇은 흙바닥에 엎어져있어 물도 제대로 먹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방법을 몰라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이 오자마자 "강아지랑 개는 달라요, 이런 애들은 원래 이렇게 있는 애들이에요. 강아지들 눈 좋아하잖아요." 라는 어이없는 말들과 함께 아마도 주인이 있는 개라 본인들이 어떻게 처리를 할 수는 없다고. (개는 생명이 있지만 법적으론 물건이라 소유권 재산권등 문제가 복잡해진다고 함) 할 수 있는게 없으니 자기들은 가보겠다고 하고 그냥 갔습니다.
저도 일단 당장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부셔진 집으로 바람이라도 막아지게 집 위치를 좀 옮겨주고 엎어져있던 물그릇에 물을 담아주었더니 바로 허겁지겁 먹었지만 날씨가 춥다보니 물이 금방 얼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강아지집을 다시 설치해주었는데 그 아이가 집을 툭 치니 바로 쓰러지고 분리되서 어쩔 수 없이 분리된 강아지집으로 바람을 막아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지나가다 우연히 한 번 봤지만 묶여진 줄 상태로 봤을 때는 항상 그 자리에 눈이오나 비가오나 묶여있는 강아지인 것 같습니다.
아, 강아지가 묶여 있는 땅은 포장마차 땅이 아닐 것 같아 경찰관에게 여쭤보니 이 땅은 서울시 땅일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자기땅도 아닌데다가 이렇게 강아지를 방치해도되는거냐고 묻자 대답을 피하시더라구요...
저도 그렇고 경찰도 그렇고 일단 포장마차 사장님이 보호자일거다 추측은 하고 있지만 이미 퇴근하고 없는 상태라 확인은 못했습니다.
오늘과 내일 서울시에 최강한파가 온다는 예보를 들었습니다. 그 아이는 이 최강한파도 그 추운 공터에서 보내겠지요 ㅠㅠ
제발 ㅠㅠㅠ 아이를 구조해주시기 바랍니다 ㅠㅠ
아니면 포장마차 안에라도 들어가서 밤을 버틸 수 있게 해주세요...ㅠㅠ
가까이 가니 손부터 내미는 착한 아이더라구요.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폴짝폴짝 잘 뛰기도 하는 이 아이를 꼭 구조해주시기 바랍니다 ㅠㅠ
제발 부탁드립니다 ㅠㅠㅠㅠ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2.12.21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위기에 처한 동물을 위해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화상으로 안내드렸습니다. 추가 문의사항 있으실경우 02)6959-4971으로 문의해주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위기동물대응팀 김 승환 활동가 -
동물자유연대 2022.12.21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위기에 처한 동물을 위해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세한 내용 파악을 위해 연락 드렸는데 받지 않으셔서 댓글 남깁니다. 통화 가능하실때 아래 번호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위기동물대응팀 최민정 활동가 02-6959-44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