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체적 상황 설명(학대내용, 학대도구, 반복여부 등)

 안녕하세요. 저는 충북 영동에 살고 있는 30대 후반 여성입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 아주 많은 고민과.. 고통이 따랐어요. 우선 강아지를 때리거나.. 하는 등의 학대상황은 아니에요. 저희 가족은 강아지 9마리를 키워요 집에서 키우는 약한개체 5마리와 상대적으로 좀더 건강한 수컷강아지들을 키우는 견사에 4마리.. 제가 여기에 글을 쓰는 이유는 견사에 강아지 4마리 구조를 부탁드리려고..해요..많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가 강아지가 많아진 이유는 다른 집에서 수컷 강아지를 풀어놓는 바람에 저희 믹스견 바둑이가 생후 6개월 밖에 안된시점에 임신을 하게 되서에요. 진돗개를 키운지 오래됐지만 대문도 있고 사방으로 담도 있기때문에 이런일은 생각도 못했고 그동안에도 겪어보지못했던 일이라 많이 당황스러웠고 워낙 체구가 작고 배도 불러오지않아 외관상으로 특이점이 없었기때문에 임신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시간이 지체가 된 상태였습니다. .. 어쩔수없이 출산을 하고 분양을 하려했지만 이상하게도 시골에서 더 품종견을 따지거나.. 그게 아니면 잔반처리용.. 밭지키는 강아지로 보낼 수 밖에 없는 현실때문에 아빠께서 꾸역꾸역 제가 경제적 지원을 도와드리고 여태 키워왔어요 출산은 17년도 07월입니다.

힘들었지만 그 동안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강아지 식비, 병원비, 보조제 등 나가는 돈이 수십만원 이어도 제가 여유가 있으니 보태면 그만이었는데요.. 문제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동생이 아빠재산을 가로채고.. 엄마는 그걸 알면서 방조하고.. 또 본인채무때문에 급히 돈을 상환해야 한다며 가져간 제 돈이 ... 공중분해됐습니다.  불법게임투자에 미쳐서 돈을 넣은거면서 저에게는 금방갚는다며 채무때문이라는 거짓말을 하고 사기를 친거에요. 그래서 동생이랑은 소송을 진행중이고.. 이런 동생편에서서 아빠의 채무는 저에게 넘기고 모든 재산을 동생에게 준 엄마랑도 곧 연을 끊을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상황을 이해해주던 남편도... 이제 저의 부모님과 동생에 퍼주다 지쳐 ... 이혼을 준비중인 상황이에요.  실제로 갑자기 예정에도 없던 아파트 대출상황독촉이 왔는데 해결방법이 없어 아파트도 결국 매매에 올렸지만 부동산시장침체로 거래가안되고 있습니다..2년이 지나도 아무것도 해결은 안되고 돈은 없고 이 아이들의 생계조차 제가 감당하기가 버거운 상황이 되었어요.. 

 아빠가 돌아가신 그 날 부터... 돈이 없어도 그래도 최소한 먹여야 하는 등급의 사료와 매달 해줘야하는 구충...그리고 삶에 질을 위한 간식... 건조기로 돌려서 먹이고 키웠어요. 그런데 이제는 정말 방법이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이 집을 곧 나가야 하는데.. 강아지 9마리를 모두 데리고 나갈 수는 없고 ... 견사의 아이들이 방법이 없습니다

엄마가 케어가 가능하면 좋을텐데 연세가 있으시고.. 동생에게 대출까지 받아서 돈을 줘버리는 바람에 그 나이에 아침 6시 반에 나가서 저녁 8시에 돌아오세요. 호두까는 작업장에서 일을 하며 간신히 대출 이자만 내고 있는 상황이고 농촌의 일이라는 것이 일년내내 정기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이일 했다가 저일했다가 그래도 돈이 부족하면 그 마저도 제가 대출이자를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는 아이들의 병원비가 없어서.... 약만사다가 처치해주고 있고 하루에 서너번씩 강아지들을 보러가시던 아빠가 없으니 강아지들도 외로움을 느끼는지 자꾸 성격도 바뀌고 평소 앓지않던 피부병이나 결막염 등이 자꾸 생기고 있어요. 

너무 괴롭습니다. 충분히 알고 있어요. 이러면 안된다는 것.. 그런데 저는 이게 정말 마지막 용기에요... 너무 예쁘죠 . 보내기가 싫죠. 하지만 보내지않으면 이 아이들의 마지막이  저희 한없이 부족한 가족때문에 너무 불행해질것같아요. 사람인 저도..우울증과 무기력증에 지쳐 자꾸 산책을 미루게 되는데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2년을 넘게  버텨봤지만 이제는 정말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욕하셔도 좋아요.. 욕먹어도 마땅합니다. 애니멀호더가 된 것 같은 기분에 점점 더 우울해지고 있습니다.. 제발.. 저희 강아지들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