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이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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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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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체적 상황 설명
안녕하세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근방에서 정말 우연히 한 빌라건물 골목 (후미진 곳이라 유동인구는 굉장히 적어보입니다)의 어느 한 빌라의 옆쪽에 개 두마리가 집도 없이 짧은 목줄로 묶여있는 걸 엄마가 보셨는데요. 주택도 아니고 대체 누가 어떤 건물에 비상식적으로 이렇게 개를 묶어놓고 키우는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인이 누군지도 정확히 알기 힘든 상태로 묶여있는 그 아이들을 오늘 오후에 처음 보았습니다. 라면 국물에 버무려진 음식쓰레기가 그 아이들의 식사였고 그런 아이들의 상황이 안쓰러워 집에서 사료와 닭가슴살, 냄비를 챙겨저와 함께 바로 다시 가보았고, 주인이 어딨는지도 모르기에 일단 가져간 것들을 주고 있었는데 주인으로 추정되는 할머니가 한분 지나가다 그 모습을 보고 주지말라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안줘도 된다, 그런걸 주면 우리가 남긴 음식들은 어쩌냔 식으로 말하다 엄마가 개를 예뻐라해서 그런다, 가끔씩 챙겨줘도 되겠냐하니 마지못해 그러라하고 건물로 들어가더니 조금이따가 남편으로 추정되는 할아버지가 나오더니 말 한번 붙일 새 없이 아니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며 손사레를 치며 주지말라는 액션을 취하고 가라고 하더군요. 생각없이 음식쓰레기를 밥이라 주며 집도 없이 건물 옆에 묶어 키우는게 상당히 이상하긴했으나 주지말라고 사료주면 자기들이 준 걸 안먹는다 가라, 라고 해서 결국 저희는 가져간 냄비에 사료 한가득 부어준 것과 닭가슴살 조금 준 것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길을 돌아나왔습니다.
그러다 근방에서 가게하는 분이 알려주시기를 저기 개들 주인 할아버지가 예전에 사철탕 집을 했고 개백정 짓을 젊어서부터 몇 십년을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키워서 매번 애들을 저기 뒤쪽 어딘가로 소리 소문없이 데려가 죽여서 잡아먹는다, 그 자리에 애들이 여럿 바뀐걸 봤다고 하더군요. 물론 이를 아는 동네사람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저희는 그쪽과는 좀 떨어진 곳에 살고 그쪽이 후미진 골목쪽이라 전혀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도 없었지만, 가게하시는 분이 그렇게 처음 보는 저희에게 그런 이야기를 할 정도면 동네 사람들이 개를 잡아먹는 용으로 키우고 복날되면 잡아죽여서 먹고, 그걸 또 세입자나 지인들에게 권하여 나눠먹고 또 개를 얻어와 좀 키우다 기력보충을 하겠다며 잡아먹는데 이게 몇십년을 반복하며 한 짓인지는 저희는 모릅니다. 다만 이를 누구하나 제보하지 못하고 쉬쉬하고 있는 상황인듯하고 우연찮은 일로 이 아이들의 언제가 될지 모를.. 남은 운명이 결국엔 저 할아버지가 먹을 개고기가 되는 것이라면 이를 막고 아이들을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고, 아이들이 사라지고 나면 또 채워지고 말 그 짓을 멈추게 하고 싶습니다. 다만 도살 증거와, 사체의 흔적이 없다는 게 가장 안타까운 일입니다... 물론 그 주인집 냉동고에 나중에 먹기위해 얼려져있는 사체가 남아 있을지는 모르지요.
안그래도 오늘 엄마의 꿈에 뜬금없이 개 두마리가 수술하다 죽는 꿈을 꿨고, 그 중 한 마리는 황구였다는데 우연히 이 두마리를 처음보게 됐는데 그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우연일지는 몰라도 황구였습니다. 개고기 용으로 키워지고 금방이 될지도 모를 언젠가에 죽을 자신들을 구해달라는 외침이 아니었을지 생각해보며 개인으로서는 아무런 힘과 어떠한 식으로 구조를 하고 조치를 취해야하는지 모르기에 여러 단체에 이를 알리고 구조하여 그 주인이 그런식으로 개를 키워 잡아먹는 짓을 막고자 조금이라도 노력을 하고싶어 여러 단체들에 제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아는 사람들은 근처를 수소문 해보면 더 나올 것 같지만 사진이나 영상, 실물 등의 증거는 없는 상황에 과연 이 아이들을 구조를 하고 다음 자리가 채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지 너무 막막하지만 일반인이 개를 식용 목적으로 키워 잡아 먹어 없애는게 과연 법에 위반되지 않는 것인지, 이런 경우가 적지는 않을텐데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구조가능성이 있기는 한지 희망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 궂은 한파에 집과 이불 하나 없이 길바닥에서 짧은 쇠줄에 묶여 고생하다 이제 좀 따뜻한 봄을 앞두고 죽음만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구조만 한다면 사비를 들여서라도 임시거처할 곳은 마련 가능하니 구조를 망설이지 말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묶여있는 장소나 상태가 좀 이해가 안되기에 이 할아버지가 아이들을 주지 않을 시 정말 주인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알 수 있느냐, 말로만 주인이라고 하지말고 동물등록이나, 몇 년간 같은 아이가 묶여있던 게 입증이 안되면 주인 자격도 박탈당해야 한다고 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피해동물 설명 : 진도믹스 1마리, 황구 1마리 총 2마리가 현재 마북로 240번길 7-1 건물 옆에 묶여있습니다.
개고기로 잡아먹기 위해 키워지고 있습니다. 후미진 골목이라 유동인구는 상당히 적어보입니다.
- 학대자 설명 : 주인 할머니, 할아버지 (나이대는 70초반 정도로 추정, 할아버지 말투 조금 어눌함), 근방에서 건물을 세주고 있어 세입자들이 있으며 개를 잡아 먹는 날이면 세입자에게 권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 기타.
연락은 제가 업무 중이면 못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 엄마 연락처도 혹시몰라 남깁니다. 010-4229-3930 조현민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3.03.02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위기에 처한 동물을 위해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제보 건 기흥구청 동물보호팀( 031-324-6343 )이나 국민신문고 민원 접수를 통해 현장 점검을 요청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은 02)6952-8036으로 문의해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위기동물대응팀 구인회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