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원평동은 재개발이 진행 예정인 구역이 있습니다。 그 구역 인근 도로변에 꽃집거리가 조성되어 있었는데 주변이 공가가 되면서 꽃집거리들도 거진 폐업을 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폐업한 가게 안에 고양이가 혼자 앉아 있었어요。

가까이 가니 관리가 안 되었는지 털도 엉망이고 피부병 증상도 보이더라구요。

혹시나 떠도는 아이가 날이 추워 빈 건물의 틈사이로 들어가서 갇혔나 싶어서 가게문을 열어보려고 해도 다 잠겨있고

출입문에 자물쇠가 채워져 있어고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 보았지만 없는 번호라고만 안내음성이 나와서 시청의 관할부서에 문의를 넣었습니다。

관할부서에는 저에게 먼저 고양이가 다친곳이 있는지 물어보았고 유리창 너머로 앉아있는 모습만 확인이 되었기에 정확한 부상여부를 알 수 없지만 아이가 마르고 지쳐 보이며 피부병 증상이 보이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전달했습니다。 혹시나 폐업한 건물에 갇혀있는 것 같아 구조를 할 수 있는지 여부를 여쭤보았어요。 관할 부서에서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말씀하신 후 다시 연락이 왔는데 건물의 주인과 연락이 닿았는지 주인이 키우는 고양이라고 합니다。 주기적으로 밥과 물을 주고 있으며 나이가 많은 고양이이기 때문에 상태가 그렇다고 답변 받았다고 합니다。그런데 저런 쓰레기장 같은 곳에 아이를 저렇게 키우는 것 조차 학대라는 생각이 들어서 혹시 주인이 키우기 곤란한 환경 때문에 냥이를 폐업한 건물에 놔두신거라면 다른 분에게 입양하실 생각은 없으신지 물어봐 달라고 하니 시청 관할 부서에서는 그런 질문을 하기가 곤란하다고 하셨어요。 개인 사유지이고 주인이 키우고 있다고 하셔서 구조가 힘들다는 답변과 함께 통화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키우는 동물이 질병에 노출되었는데도 치료해주지 않고 좋지 않은 환경에서 키우는 것도 학대인 것 같은데 구조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다가가기 친근하게 몸을 비비고 우는 것을 보니 사람을 경계하는 냥이는 아닌 것 같아요 

－ 폐업한 가게 이름： 하나로 꽃 플라워

－주소 ： 경상북도 구미시 산업로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