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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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기타] 보신탕집에서 탈출하여 들개가 된 아이(깜순이)의 구조를 요청해봅니다.


보신탕집에서 탈출하여 들개가 된 아이(깜순이)의 구조를 요청해봅니다. 보신탕집에서 탈출하여 들개가 된 아이(깜순이)의 구조를 요청해봅니다. 보신탕집에서 탈출하여 들개가 된 아이(깜순이)의 구조를 요청해봅니다.

안녕하세요, 

작년 2월 동물자유연대의 도움으로 하수구에 빠진 4개월령의 강아지(모카)를 구조하여 

입양까지 보내면서 동자연과 연을 맺게된 사람입니다. (현재는 아주 적은 금액의 정기후원 중)


염치 불구하고, 새로운 아이 깜순이의 구조 요청을 해봅니다.

2022년 10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반석동 소재의 보신탕 집에서 도살 직전에 탈출한 까만 개가 한마리 있습니다.

그 아이, 깜순이는 인근 야산으로 숨어들었고 보신탕집 주인은 다시 잡아보고자 며칠 간 쫓아다녔으나 잡히지 않아 이내 포기하였습니다. (현재도 해당 보신탕 집은 여전히 영업중 입니다.)

깜순이는 산속에 숨어 지내다 인적이 드물어지면 음식물 쓰레기 등 을 찾아 산 밑으로 내려왔고, 

이를 목격한 어린이집 원장님 등 주민분들이 대전시 동물보호소에 포획을 요청하였으나, 출몰 장소가 일정치 않으면 포획이 어렵다 하여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이후, 깜순이는 겨우 내 산속에 숨어지내며 간간히 저에게도 목격되곤 하였으나 해줄 수 있는게 없어 모르는 척 겨울을 넘겼습니다.

그러다 인근에서 길냥이 밥주시는 분과 노견을 자유롭게 풀어키우시는 수도원 등에서 아이가 위협이 되고 불편하다 하는 얘기를 듣고, 밥이라도 먹어야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까 싶어 사료를 챙겨주기 시작한 것이 올해 2월입니다.

처음에는 사료를 두고 10미터 이상 멀어져야 산에서 내려와 밥을 먹던 깜순이는 밥주는 횟수가 늘고, 2-3일 간격으로 제가 계속 나타나자 점차 경계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항시 일정한 자리에서 대기(수도원 노견을 가끔 가둬두는 용도로 쓰는 철제 케이지)하다가 제가 나타나면 따라다니고 있으며, 얼마 전부터는 목덜미, 귀, 등을 터치하여도 제 손길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손으로 주는 간식도 거리낌 없이 받아 먹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에 구조 요청을 몇 번 시도하려다가도 더이상 인근 주민들께 해가 되지 않고, 별다른 민원이 없고, 다른 개들에게 공격성을 보이지 않으면 제가 챙겨주는 밥이나 먹으며 지금처럼 사는 것도 하나의 삶이지 않나 생각하여 그만두곤 했습니다.

그런데 2주 전 쯤 주민 아주머니께서 깜순이가 임신한 건지 배 모양이 이상하다 하시어, 이후 지켜보니

확실한 임신 상태로 배가 점점 불러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한달 전쯤 암컷인 것을 확인하고는, 나중에 자유로운 터치가 가능해지는 날이 오면 중성화 수술이라도 해줘야겠다 생각했었는데

그리 되기 전에 일이 터지고 만 것입니다. (교외에 있는 시골 마을이다 보니, 실외견 및 풀어키우는 개들이 많습니다.)


제가 우려하는 부분은 깜순이가 출산하고 새끼들이 장성하게 되면 단순히 들개 '한마리'가 아닌 들개 '무리'가 되어 

겉잡을 수 없는 문제로 커지지 않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작년, 동자연에서 구조해주신 '모카' 역시 들개 새끼 중 하나로 추정되며 모카 구조 즈음하여 인근 주민의 신고로 

여러마리의 들개들이 한꺼번에 잡혀들어가 모두 안락사 된 것으로 압니다. 

10kg 미만의 들개 5~6마리 만으로도 그런 일이 벌어졌던 곳에서 15~20kg 가까운 대형견들이 들개 무리를 이룬다면 그 결말은 뻔하겠지요.

안락사 만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현재 제가 돌보고 있는 동네의 방치견, 주민들이 풀어 키우는 노견들, 길고양이들은 실제로 크게 위협받거나 위축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여, 그러한 일이 벌어지기 전에 염치 불구하고 구조 요청을 해봅니다.

모카처럼 임보처 등을 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대형견에, 임신까지 한 아이를 구조해 달라 요청하는 것이 굉장히 무리한 일임을 압니다.

그렇지만 사람 손에 비참하게 삶을 마감할 뻔한 아이가 탈출하여 살아보려 함이 기특하고,

그렇기에 사람 손으로 새 삶을 마련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일, 너무나 감사하게도 동자연에서 구조를 결심하여 주신다면 제가 서포트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구조 시 동행 및 아이 유도 (어쩌면 현재 아이가 자주 들어가 있는 철제 케이지를 이용하여 포획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임. 케이지 안에 간식을 넣어주고 아이가 들어가 먹는 동안 케이지 문을 살짝 닫아봤으나 경계하지 않았음. 현재 케이지에는 잠금장치는 없음. 그러나 케이지가 크지 않아 포획 후 사람이 밀고 들어가기에는 무리가 있고, 케이지 자체를 옮길 수는 없음.)

2. 추후 깜순이 및 새끼들 중성화비 전액 지원

3. 깜순이의 사상충 치료비(사상충에 감염되어 있을 시) 전액 지원

4. 만일 해외입양 등이 진행된다면 이동봉사자 모집 홍보 지원, 비행기 이동비 지원


사실, 상기와 같이 금액적인 지원이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한 아이(특히나 임신견이라면)의 구조에서 경제적인 부분은 수많은 난관 중 아주 작은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도살 직전의 탈출, 한겨울의 산속 생활, 인근 주민들의 우려, 다른 동물들의 안전, 안락사 등 많은 것을 고려하여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동자연에 깜순이의 구조를 부탁 드려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설명: 1. 산속에 숨어지내던 깜순이를 멀리서 찍은 사진, 2. 부쩍 가까워진 후 근접 사진, 3. 며칠 전 목덜미를 쓰다듬으며 찍은 사진

깜순이 설명: 암컷, 외견 상 나이는 어려보임(2살 미만?), 15~20kg 추정, 나와 가끔 먹을 것을 챙겨주는 할아버지/할머니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직 접근하진 않음(타인이 나타나도 예전처럼 산속으로 도망가진 않음), 동네 개에게 친근하진 않으나 냄새만 맡고 갈길 가는 등 공격적이진 않음. 간식에 대한 식탐 많음.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3.05.09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위기에 처한 동물을 위해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화상으로 안내드렸습니다. 추가 문의사항 있으실경우 02)6959-4971으로 문의해주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위기동물대응팀 김 승환 활동가 -


동물자유연대 2023.05.09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위기에 처한 동물을 위해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화드렸는데 받지 않으셔서 댓글 남깁니다. 자세한 내용 파악을 위해 연락드렸습니다. 통화 가능하실때 02)6959-4971으로 문의해주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위기동물대응팀 김 승환활동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