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전 유성구 하기동에 살고있는 학생입니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 안 나지만 작년 9월 부터 저희 집에서 10분 거리인 비닐하우스로 된 작은 꽃집에 진돗개 (혹은 믹스) 처럼 보이는 강아지가 묶여있기 시작했습니다 집은 강아지가 안 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작았고 밥 그릇과 물 그릇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처음 강아지를 발견한 날 가까이 다가가니 반갑다고 꼬리를 흔들면서 반겼는데 이젠 제가 가도 우울한 표정으로 누워있기만 합니다 아침에 등교할 때 마다 꽃집을 지나치는데 멍하니 앉아서 사람들 지나다니는 것만 보고 있는 것을 보면 마음이 철렁합니다 제가 약 9개월 동안 지나다니면서 본 결과 꽃집에 3명의 사람이 일하고 있습니다 1.꽃집 여사장 (30~40대 로 추정) 2. 60대로 보이는 할머니 3. 70대로 보이는 할아버지  

처음에 제가 강아지에게 다가갔을 때 강아지가 짖으면서 꼬리를 흔들자 할아버지가 야! 조용히 해! 라고 소리치는 것도 봤고요 방금 확인해 본 결과 하나 뿐인 그릇엔 아무것도 없었고 강아지 목에 매달아 둔 목줄에 자물쇠까지 잠가놨더라고요 저희 동네가 깡시골도 아니고 바로 앞에 초등학교도 있고 2분만 걸으면 상가들도 있어요 도대체 왜 강아지를 묶어둬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고요 이미 바깥생활을 꽤 한 상태라 심장사상충이나 영양실조에 걸려있을 확률이 높아요 올해 고3이라고 학업에 치이면서 애써 강아지를 외면해 왔던 시간이 너무 후회됩니다 이미 그 좁고 허름한 판데기로 만든 집에서 춥디 추운 겨울을 겪었고 이제 곧 무더운 여름이 닥칠텐데 그 전에 꼭 구해주고싶습니다 정말 도움이 필요해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