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제가 우연히 주말에 친구들이랑 평택 ‘엉클브룩스쥬’라는 실내동물원에 가게되었는데요, 국내 최대 규모 애니멀파크라며 홍보하는 곳답게 셀수없이 다양한 동물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동물들 이 사는 환경은 아주 열악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조랑말을 딱 한마리만 들어갈만한 좁은 공간안에 가둬놨는데 이 조랑말이 바닥에 철퍼덕하고 눕더니 철장 문이 부숴질듯이 몸을 들이박더라구요. 여러번 반복적으로요. 충격이었습니다. 비전문가인 제가봐도 그건 동물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타나는 정형행동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주변사람들도 다 놀랐습니다. 저또한 너무 놀라서 영상을담지는 못했지만 몸을 구르며 철장문을 온몸이 부숴질듯 들이받는 그 모습이 제겐 제발 여기서 나가게해달라는 조랑말의절규로 느껴지더군요. 

이뿐만 아니라 몽구스들은 사람들이 먹이를 넣어주는 작은구멍에만 옹기종기 매달려 손을 넣었다뺐다하는 이상한 행동을 보였고 

비좁은 공간에 갇혀 힘없이 늘어져있는 사슴들, 원형탈모가 보이는 기니피그들, 사람들을 향해 공격적으로 날을 세우는수달 등 거기있는 대부분의 동물들의 상태가 좋아보이지않았습니다. 

물론 법적으로 문제가없고 허가조건에 맞으니 운영하시는거겠죠. 그래도 혹시나 저의 이 제보가 고통받는 동물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처벌이나 구조가 어렵다면 현장조사만이라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