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박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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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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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체적 상황 설명(학대내용, 학대도구, 반복여부 등) 방치 및 관리미흡으로 제보드립니다. 입구부터 좁은 철창안에 코아티 네다섯마리(눈으로 확인한것만)가 있었고 그중 서열이 제일 낮아보이는 코아티 한마리는 위 영상과 같은 정형행동을 보이고있었습니다. 원형으로 빙글빙글 돌기를 수차례 하다가 다른 코아티의 공격(또는 위협)을 받고 구석에서 눈치를 보다가 다시 원으로 돌기를 몇번, 그 후에 나무 집? 통? 안으로 들어간것을 끝으로 보지못하였습니다. 좀더 들어가면 볼수있는 토끼우리에서는 배설물과 먹이체험 당근이 함께 나뒹굴고있었고, 완전히 오픈된 공간에 놀이동산 특유의 시끄러운 소음들이 끊임없이 들리고있었고, 그 울타리 안에 지어놓은 우리는 1평방제곱미터도 안되는 크기의 우리에 철장을 높게 달아 2-3층을 만들어놓고 오고갈 구멍을 뚫어놓은것 뿐이었습니다. 이 뿐 아니라 파충류관의 거북이들은 딛고 올라갈 돌도 없어 물위에 떠있으며 얼굴만 내밀어놓고 살고있습니다. 거북이야 본래 움직임이 적지만 수중에서 미동도없이 가만히 있는 거북이를 보자하니 저거 죽은게아닐까 생각도 들더군요. 거북이가 살고있는 수족관 내부의 청소또한 미흡해보였습니다. 그리고 소개되어있는 거북이는 3마리인데 한마리는 어디가고 2마리만 어항 안에 있는건지 의문이었습니다. 그나마 안을 비추고있는 전구는 빛이 희미해서 일광욕으로는 어림도없더군요. 이 외의 파충류에관하여는 지식이 부족하여 문제점을 쉽게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포유류관의 상태를 확인한 바로는 겉으로는 괜찮아보이도록 관리하였지만 우리 속에서 나는 냄새나 과할정도로 많은 개체수, 비만처럼보이는 자이언트 토끼들, 그에비해 좁은 공간과 서식지, 그리고 집 속에서 나오지 않는 햄스터나 친칠라, 마찬가지로 배설물과 먹이장소가 분리되어있지 않은 문제들 등등이 있었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사육공간이 매우 작다는것이었습니다. 우리옆에 바로 우리가있는 그 환경이 과연 옳은 환경일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인터넷에 찾아만보셔도 그 공간이 얼마나 좁은지 아실수있을겁니다. 두마리의 사막여우 사육장과 새끼를 낳은 라쿤의 사육환경또한 그리 좋아보이진 않았고, 오픈형 먹이체험공간은 많은 개체가 뒤섞여 돌아다니고있었으며(알파카,토끼,양,사슴같이생긴 동물 등...) 같은공간에 마구간처럼 생긴 포니 한마리만 들어갈수있을정도의 공간에에 격리되어있는 포니가있었고, 그 옆엔 분명히 문제가 있어보이는 일본원숭이 두마리가 관리되지않아 냄새나는 녹슨 초록색 철창에 갇혀있었습니다. 사랑앵무 먹이주기 체험은... 건물 지붕에서 떨어지는 물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무엇인지 물이 떨어지고있었으며, 때문에 군데군데 바닥에 물이 고여있었고, 그 사이사이 철장에 갇혀있는 십자매와 앵무새중 몇마리는 자해와 정형행동을 동시에 보였습니다. 앵무새가 갖힌 철장에 사랑앵무 한마리가 갇혀서 못나오고있는것도 목격했습니다.
제가 말씀드릴수있는건 이정도같네요. 그 외의 문제들도 있겠지만 부족한 지식으로는 이정도밖에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증거사진을 더 또렷하고 정확하게 많이 찍었어야했는데 복귀시간이 얼마 남지않아 급하게 찍어 사진상태가 그렇게 좋지 못한것같아 죄송한마음 뿐입니다. 바라는것은 이런 제보가 쌓여 저런 동물원을 가장한 전시회가 하루빨리 망하거나 없어져서 부디 제발 그 안에 있는 동물들이 정상적인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생활할수있었으면 합니다. 부디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세요..
- 피해동물 설명 (마리 수, 피해 정도와 현재 상태, 마지막 발견 시정과 장소 등)
마리 수 : 알수없음
피해정도 : 간판만 남기고 사라진 동물들 몇몇 존재함(진료를 목적으로 관련 건물에 데려간건지 사육장이 따로있는건지 사망한건지 알수없음)
현재상태 : 알수없음(놀이공원이라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접근이 어려운 장소, 마지막으로 간 날짜가 5월쯤)
- 학대자 설명(인적사항, 인원 수 등)
이월드 동물원 관리미흡, 인적사항 알수없음
- 기타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3.07.04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2022년 말 동물원법 전부개정안과 야생생물법 일부개정안이 통과하면서 동물원/수족관을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상향 조정하고 종별 사육 기준을 만드는 동물 전시 시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유예 기간이며 하위 법령이 완성되지 않은 등 실질적으로 동물전시시설을 규제하기에 무리가 있는 상황입니다. 제보 주신 시설 역시 안타깝게도 법으로 강제하기는 어려운 사항으로 생각되며, 지자체 담당자에게 시설과 동물 전반적 관리에 대한 계도를 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습니다. 강화된 법이 실질적으로 현장에까지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동물전시시설 소비 자제와 개선 요구 활동에 앞으로도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