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물학대에 대해 신고하고 싶어서요! 공공기관에 신고하면 구조되어 안락사가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지 않게 구조하거나 올바르게 사육할 수 있도록 지도 부탁드립니다. 

6개월 전 숭실대입구역과 상도역 사이에 있는 작은 수선집에 강아지 한마리가 지내는 걸 목격 했습니다. 수선집 문밖에 묶여 있었고, 유달리 사람을 반가워해주길래 편의점에서 간식도 사다먹이고 놀아줬습니다. 그러던 중 건너편 가게 아주머니께서 다가오시더니 강아지를 안쓰러워 하시면서 주인이 퇴근할 때 수선집 안에 묶어서 가둬두고 간다고 하셨어요. 수선집은 두세평 남짓한대 심지어는 짧은 목줄로 묶어두고 퇴근을 한다고 합니다. 그 후로 수개월을 지켜보았는데 강아지는 그 좁은 수선집에서 밤새 혼자 갖혀 지냅니다. 강아지는 그 좁은 곳에 묶여서 주인이 퇴근한 뒤에 다음날 출근 할때까지 그대로 묶여 있게 되는거죠. 

번호로 주인에게 집으로 데려가 키우거나 그럴 여건이 안되면 입양을 보내는 게 어떠냐고 권유해보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누구보다 잘 키우고 있으니 신경끄라는 말이었습니다. 묶어두는 것 또한 가게 손님들 옷을 물어뜯어서 그런것이라고 하네요. 

주말에는 출근을 하지 않으니 주변 상권에서 강아지가 불쌍한지 밖으로 꺼내서 수선집 문에 걸어 놓습니다. 그럼 주말 내내 또 수선집 문 밖에 묶여있는 것이죠.

강아지가 밤새 얼마나 정신적으로 힘들지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 부디 강아지를 올바르게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