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열악한 사육환경/방치/기타] 갓 눈뜬 아기 고양이들 도와주세요(항문쪽에서 구더기를 봤어요ㅠㅠ)


갓 눈뜬 아기 고양이들 도와주세요(항문쪽에서 구더기를 봤어요ㅠㅠ) 갓 눈뜬 아기 고양이들 도와주세요(항문쪽에서 구더기를 봤어요ㅠㅠ) 갓 눈뜬 아기 고양이들 도와주세요(항문쪽에서 구더기를 봤어요ㅠㅠ)

9월 18일 점심시간(12시 40분 쯤)에 산책 나갔다가 온 몸이 젖어 있는 아기고양이를 발견했어요

처음에는 한 마리가 우렁차게 울고 있어서 그 소리 듣고 발견한거고

너무 젖어있는 게 걱정되어서 수건이라도 가지러 가려고 뒤돌았더니 미동없이 있는 아기고양이 한 마리가 더 있었어요.


집은 다른 구이고 직장이 근처였고, 근무 중이었던지라 급하게 사무실로 돌아가

수건, 핫팩, 뜨거운 물 담은 페트병, 박스만 구해와 장갑을 끼고 물기를 닦여 박스로 옮겨두었습니다.

주사기고 뭐고 없어서 급하게 동료한테 꿀을 빌려 꿀물 타다 입가에 조금씩 발라줬는데 잘 핥아먹지는 못하더라구요ㅠㅠ


주변을 서성이는 성묘가 있었어서 혹시나 어미면 데려가주지 않을까 했는데

오늘 아침까지도 그 자리에 있네요ㅠㅠ

털은 다 말랐고, 체온도 처음 봤을 때 좀이 차가웠던 것과 비교하면 따뜻하게 올라온 것 같기는 한데

이제 갓 눈 뜬(어제는 반쯤 떴더니 오늘 보니 거의 다 뜬 것 같았어요) 어린 고양이라 언제부터 굶었는지 알 수 없고 

지금 있는 곳이 빌라 사이 골목 안이라(빌라 창이 나있는 쪽에 아이들이 있어요) 

환경도 그렇고, 누가 해코지 하지는 않을까 너무 걱정이 됩니다


직접 구조, 임보나 입양까지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직장 다니고 있는 1인 가구인데다 집에는 하루 2번 약 먹여야 되는 강아지와 

지난 번 아기 고양이 급히 구조했을 때 임보가기 전까지 격리해뒀음에도 식음전폐하고 숨어서 울었던 고양이도 있어서 

너무 막막합니다


혹시라도 도움 받을 수 있을까 싶어 글 남겨봅니다..\


9월 19일 13시 02분 추가

방금 애들 상태 확인 겸 설탕물이라도 조금 먹일 겸 갔는데

한 아이 항문에서 구더기를 봐서 우선 눈에 보이는 한 마리를 잡았어요

처음 발견했을 때 젖어있었는데 그 때 파리가 알깐건지ㅠㅠㅠㅠㅠ

눈에 보이는 건 한 마리라 그건 바로 잡았는데 혹시 체내에도 있을까봐 너무 걱정이 됩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3.09.21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디. 위기에 처한 동물을 위해 제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동물자유연대는 구조 동물을 300마리 이상 보호하고 있으며, 보호 공간이 부족하여 구조 동물 일부가 병원 및 위탁 시설에서 입소 대기중에 있습니다. 구조된 동물들이 보호 받는 동안 입양 가족을 만나기 전까지 최소한의 건강과 복지를 누리며 살아가게 하는 것도 동물자유연대의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피학대동물을 우선으로 신중하게 구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보해 주신 상황에 놓인 동물이 매우 안타깝고, 제보자 님의 심정이 공감되지만, 안타깝게도 구조를 결정하기 어렵다는 양해 말씀을 전합니다. 어려운 상황이시겠지만 제보자님께서 보호처를 마련해 주신다면 동물자유연대에서는 치료비 지원(쓰담쓰담), 관외입양공고로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위와 관련해 문의 사항은 아래 번호로 연락주시면 친절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위기동물대응팀 최민정 활동가 (02-6959-4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