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물을 사랑하는 서울에 살고 있는 20대 여성입니다.

제가 제보하고 싶은 내용은 동물원에 있는 고양이 전시입니다.

직접적인 학대를 하거나 밥을 안줌으로 인해서 동물의 상태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마음이 아파서 제보합니다.

경기 고양시에 실내동물원과 실외동물원이 함께 있는 한 동물원에 사정이 있어서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는 길고양이로 동물원 내에서 태어난 고양이 3마리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컴컴한 실내 안쪽 전시장에요.. 고양이들이 언제부터 전시되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3마리 모두 어느 정도 성체가 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낡아보이는 에어컨, 햇빛 한줄기 안들어오는 전시장에 인공조명이 켜져있고 환기도 되는지 안되는지 모르겠는 유리창 안에 고양이 세 마리가 있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잘 움직이고 안에서 애교도 부리지만 그 아이들이 평생 그 안에서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실 다 같은 생명이기 때문에 고양이 뿐만이 아니라 이런 작은 동물원의 다른 동물들의 환경, 처지도 똑같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고 고양이만 특정지어서 문제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저는 고양이를 10년 이상 키우고 있기에 고양이들이 얼마나 햇빛 밑에서 뒹구는 것을 좋아하는지, 자신만의 자리에서 밖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에 제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비윤리적인 실내 동물원들은 너무 많고 제가 제보한 곳은 동물원 허가를 받은 곳으로 알고 있어서 단순히 고양이를 전시했다는 것만으로는 법적인 문제나 이런 부분이 없을 것이므로 동물보호단체들에서 갈비뼈 사자와 같은 직접적인 학대와 같은 큰 문제가 아닌 이런 작은 일까지 다 해결해 주실 수는 없겠지만, 그 세 마리를 보고 온 뒤 너무 마음이 아파서 제가 후원한 단체이고 sns로 온캣과 온독 소식을 자주 보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 고양이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이것밖에 없어서 동물자유연대에서 한번 읽어봐 주시기라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올려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하자면 동물원 검역실 이라는 곳에 들어갔는데 그곳에 영장류들과 라쿤종류들이 남는 전시장이 없어서인지, 정말 전시되어 있는 동물들보다 더 비윤리적인 환경에 놓여있었습니다. 고양시에 위치한 동물원 관심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양이 전시 사진은 인터넷상에 사람들이 쓴 다녀온 후기 같은 것에 많이 나와있지만 제가 찍은 것이 아니어서 첨부하진 못했고, 저는 따로 위 내용에 대한 사진이나 영상은 따로 찍진 못했습니다.

동물을 위해서 활동해주셔서 감사하고,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https://m.blog.naver.com/aysl1793/223027571159 

https://m.blog.naver.com/ping2356/223064405647

https://m.blog.naver.com/nicekbin/222902230398

https://m.blog.naver.com/iyyahiho_sun/223006495181

https://m.blog.naver.com/luv_0222/223227875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