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박미순
- |
- 2023.12.23
- |
- 1
- |
- 9
- |
- 1



제발 도와주세요~
제가 사는 아파트에 이사 오고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이사 올 때부터 주차 된 수 백 대의 차 중
유난히 트렁크에 달린 창문이 항상 열려있는 RV차가 눈에 띄었고 궁금해 하고 만 있던 차에
우연히 지난 주 오후에 트렁크 안을 들여다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한 마리도 아니고 대형견 4마리가 좁은 트렁크, 그것도 철창 안에 갇혀 있었고 낯선 사람인
제가 보러 가도 조용히 숨죽인 채 짖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아는 한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어두운 주차장 트렁크 안에서 하루 온종일 저렇게 지내고 있는데,
철창 안은 보시다시피 똑바로 설 수 없고, 하루 종일 빛도, 물도, 배변도 못 한 채 참아야 해요.
-견주는 알고 보니 공교롭게도 저와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산다는 걸 알게 되어 신변 보호 상
직접 만나지는 못 했구요, 아이들 관찰하다 주차하고 나오는 걸 봤는데 50~60대로 보이는 남성이었습니다.
-관리 사무실에 알고 있는지 확인하니 오래됐다며 직원들이 한 두 번 여름에 주차장에 개 냄새나니 밖에 세우라고
주의 준 적 있지만 뭐 어쩌겠냐며 대충 넘겼습니다.
**이상한 점은 견주가 오전에 아이들을 차에 싣고 나갔다가 어딘 가에 내려놓은 후, 빈 차로 돌아와서 주차를 하고
몇 시간 뒤에 나가서 오후 3~4시 사이에 아이들을 다시 싣고 와서는 다음날 아침까지 물 그릇 하나 없이
차에 방치하는 패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견주가 하루 한 번이라도 데리고 나가서 배변과 밥은 챙겨주는데 사연이 있어 그렇게라도 돌보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 목적이 개장수에게 팔려고 자동차 트렁크 안에 철창에 가두어 두고 사육하고 있는 것만 같아서 걱정입니다.
-도움이 절실한 아이들이 넘치는 상황인 걸 주변 소식을 통해 알고 있지만 너무 답답하고 애타는 마음에 글 올립니다.
내 품에서 따뜻한 이불 덮고 잠든 제 강아지들을 보면 지하 주차장 아이들이 눈에 밟혀 괴롭습니다.
아이들을 도울 방법이 없을까요?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3.12.26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해당 제보 건은 전화 상으로 안내 해드렸습니다. 추후에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02-6959-4947 로 전화하시어 문의해주시기 바라며, 위기에 처한 동물을 외면하지 않고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위기동물대응팀 노 주희 활동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