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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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5


- 구체적 상황 설명(학대내용, 학대도구, 반복여부 등)
이 강아지는 저희 부모님이 이번에 인수해서 맡게 된 회사에서 10년넘게 키우던 강아지라고 합니다. 근데 이번에 가게를 인수하면서 강아지도 함께 맡아줄것을 부탁하셨대요. 현재 인수를 진행하는 중이고, 사이가 틀어지면 안돼서 저희 부모님도 제대로 거절을 못하신것같아요. 근데 저희 부모님도 일이 바쁘고 힘드시기도 하고 저희도 집에 강아지를 키워봤고, 또 지금도 키우고있는데 생명 한명을 키운다는게 정말 쉽지않고 신경쓰인다는것을 알아서 부모님 또한 도저히 키울수 없을 것 같다고 합니다. 원래 주인이 어디 잡아먹지만 않을곳으로 알아서 보내달라고 했다는데..저희 부모님이 그런걸 알아볼 상황도 안돼서 걱정하시길래 유기동물센터에 보내야하나 알아보다가 유기동물센터에 가면 안락사가 금방 진행될까싶어 이곳에 글을 남겨봅니다..
저희 부모님이 괜히 정들까봐 일부러 더 신경을 안 쓰셨다는데, 지켜본 바 무엇보다도 지금 강아지가 너무 오래 방치되어있고 똥오줌도 제대로 치워주지않고 물도 제가 갔을때 얼어서 마시지도 못할정도였고 사료상태도 안좋아서 제가 다시 줬었습니다.또 털도 엉켜있고 줄도 철로 된 풀리지도 않는 줄에 하수구에 묶여서 빠지지도 않는걸로 봐서 산책도 제대로 시켜본적 없는 것 같아요.. 종은 말람뮤트라고 했는데 허스키라고 해도 믿을정도로 작아요. 뭐가 섞여서 작은건지 모르겠지만 처음에 봤을땐 너무 작아서 허스키인가 말라뮤트 아닌거같은데 생각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기엔 그냥 제대로 못 먹어서 잘 못 큰 말라뮤트 같아요.. 보통 강아지들은 사람이 오면 쳐다보고 일어나고 꼬리흔들고 이러던데 이 강아지는 가만히 앉아서 소리나니까 쳐다보고 일어나지도 않고 반응도 없고..그나마 간식먹자고 가까이 가니까 그때서야 좋아하더라구요. 그 슬픈 눈이 잊혀지지 않아요..
- 피해동물 설명 (마리 수, 피해 정도와 현재 상태, 마지막 발견 시정과 장소 등)
한마리이고 나이가 많은편이라 그런지 힘도 없고, 주변에 똥오줌은 물론이고(저희 아버지가 자주 치워주신대요..) 산책을 간적도 없어보여요. 저는 얘기로만 듣다가 너무 안쓰러워서 가서 처음 본 거는 12월 중반쯤 이었고 하남시였습니다.
- 학대자 설명(인적사항, 인원 수 등)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가 하시는 일의 전 주인분이십니다. 부모님은 혹시라도 그 분에게 피해가 갈까봐 현재 무엇도 못 하고계셔요. 혹시 그 주인이 할 수 있는 강아지를 포기?하는 그런 방법이 있으면 알고싶고, 만약 그 사람이 버리고 간다고 했을때 방법이 없다면 동물자유연대에서 꼭 데려가서 남은 견생이라도 좋은 주인을 찾아주면 좋겠어요…
- 기타
저희 부모님이 도저히 키울 수 없는 상황이라 동물병원에 연락해서 안락사나 정말 차라리 자유롭게라도 살라고 풀러줘야하나 싶기도 하시다는데 그건 잘 모르시는 어른들 생각이고 저는 동물자유연대에서 꼭 구해줘서 남은 견생 따뜻한곳에서 좋은 주인 만나서 제발 평범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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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2024.01.05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해당 제보 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듣고자 부재중 남겨드렸습니다. 먼저 말씀해주신 내용은 열악한 사육 환경에서 방치로 보입니다. 또한, 현재 견주가 소유권 포기 의사를 보이며 돌봄 및 입양을 보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동물자유연대는 약 300마리 이상 동물들을 보호하고 있으며, 피학대 동물들을 우선적으로 구조하여 입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유기견을 비롯한 피학대 동물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어 보호소 수용 공간 및 관리 인력이 부족하며 한계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호 중인 동물들의 최소한의 복지와 건강 또한 중요한 과제이기에 큰 도움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견주에게 소유권 포기를 받으시고 임시보호가 가능하시다면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에 입양 공고를 올리는 [관외입양공고] 와 치료비 지원 사업 [쓰담쓰담] 에 대해 안내 해드릴 수 있습니다. 어떠한 마음으로 제보를 해주신 것인지 이해하고 깊이 공감하는 바이지만, 현재로서 동물자유연대 보호소로 입소하기엔 어려움이 있음을 양해 해주시기 바라며, 충분한 고민을 하신 후 결정해주시기 바랍니다. 추후에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02-6959-4947 로 전화하시어 문의주시기 바라며, 위기에 처한 동물을 외면하지 않고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위기동물대응팀 노 주희 활동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