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김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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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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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이름 : 김미래
전화번호 : 010-4846-6004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 거주중이고 대형견 두 아이와 가족이 되어 살고 있습니다. 우연히 유기견인 줄 알았던 개를 보다알게 된 복실이가 있습니다.
복실이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바닷가 쪽 방치되어 있습니다. 복실이의 주인은 지정능력 장애가 있고 거동이 불편하고 대화가 되지 않습니다.
주인이 있다해서 올바른 보살핌을 받고 지내진 않고 있습니다. 마음에 걸려 일부러 시간 내 찾아가던 중 마침 복실이가할아버지와 목줄 없이 산책 중 차에 치일뻔 하여 그 차를 막아서며 할아버지를 처음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복실이를 부르지도 못했고, 복실이는 늦게라도 오는 할아버지를 길 한 중간에 기다려 차가 오는지도 모르고서 있었습니다.
이 주인분은 명지 재개발 지역에 살다가 철거명령으로 다른 동네로 이주를 했고, 개를 그저 예전에 한 동네 살아 건너 아는 고철 하시는 분 일터에 매어놓고 버스를 타고 와 개를 보고, 살던 동네 주변을 산책 합니다.
문제는 할아버지는 사료와 물을 줘야한다는 인지가 없습니다. 산책 도중 수퍼에서 아이스크림, 소주, 빵 등을 사서 입으로 잘라 바닥에 던져줍니다. 집 옆 밥그릇에는 오다가다 누군가 음식물을 넣어주면 그걸로 복실이가 버티는 중입니다. 그마저도횟수가 적습니다.
한 날은 가보니 얼만큼 먹었는지 모르겠으나 복실이 밥통에 소주냄새 가득한 남은 빵조각이 있었고 한 날은 한 번씩 거길들르는 아저씨 한 분이 4개월 전부터 복실이가 배앓이 때문에 끙끙 소리내고 설사를 한다고 얘길하셨습니다. 그 분이 할아버지께 얘길 했는데 병원 갈 필요없다고 몇 번이고 손사레 치며 부정하셨고
주인을 만난 날 당시 산책 중 배변을 하는데 설사를 4차례 하고 할아버지는 그걸 인도에 신발로 대충 짓이겨 발라놓고 복실이는 걷다가 엉덩이를 5차례쯤 땅에 부비고 불편하게 걸어갔어요.
인지능력이 떨어져 1년에 한 번 하는 미용도 한 겨울에 털을 깎아 눈썹을 인위적으로 그려놓아 주변분들은 학대라고 얘길하지만 소용 없다 합니다.
늘 목줄 없이 산책하다 신고도 여러번 당하고 주변 가로수길, 동네에 똥을 안 치워 전부 복실이 똥밭이 되어 주변 사람들이 말을 해도 듣지 않는답니다.
개집은 사진상 잘 안 나오지만 많이 기울었고, 엉킨 털 때문에 피부가 당겨 움직이는 것도 힘들고 깔아준 패드를 빼낸다는 이유로 집 문 앞에 담을 세웠는데 신체구조상 다리가 짧아 그 담을 넘어 집으로 전혀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지켜본 결과 담요를 꺼낸 이유는 배변을 하고 싶은데 집 주변을 더럽히면 안된다는 생각에 참다가 보이는 행동 같았어요. 주인이 안 오는 날은 배변을 하루종일 참아요. 그 누구도 해주지 않으니까요.
밤 시간에는 어떤가 싶어 한 날은 밤에 가보니 집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배변을 못해 밥도 거르고 있었습니다. 배변을해주니 바로 밥도, 물도 먹었어요.
그리고 주변 식당 사장님이 기르는 진돗개가 복실이와 사이가 좋지 않아 지나갈 때 복실이를 위협하기 위해 각목을 들고매일 겁을 준답니다. (식당 사장님 본인이 직접 얘기) 그래서 복실이가 다른 사람을 보고 겁을 먹는 이유가 있는거 같아요. 복실이는 휘두루는 매를 피할 수도 없었을겁니다.
사실 복실이 어미견과 형제견들도 있었는데 어딘가 보내지고 그 아이들의 생사를 전혀 알 수 없고, 형제들 중 가장 못났다는 이유로 가족을 못 만나 지금 주인에게 갈 수 밖에 없었던거 같습니다.
지금은 복실이가 고물상에 묶여있으니 오다가던 유기견이 있으면 교배를 해 새끼도 낳았었지만 새끼들도 다 사람들에 의해 죽고, 홀로 있습니다. 중성화를 했다고 주변분이 얘기하시지만 사실 알 수 없을거 같습니다.
그래도 착한 복실이,.. 산책해주고 제가 직접 말린 수제 육포를 주고 사료도 주니 잘 먹고 몇 번 보니 금새 꼬리를 흔들고다가오는 걸로 보아 할아버지만 따르는건 아닙니다.
복실이가 이래도 할아버지랑 지내는게 맞는가 싶어 사실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주인 할아버지는 복실이를 챙긴다고 생각하겠지만 복실이가 혼자 견뎌야 하는 시간은 너무 외롭고 힘듭니다.
방치 학대 속에 지내는게 옳은건지, 오로지 주인 때문에 복실이가 견뎌야 하는 고통의 나날이 너무 길다 생각 합니다. 하루 한 번 겨우 하는 산책도 오히려 복실이가 할아버지를 보호해준다고 해야할까요,..
당장은 미용을 해주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환경도 좀 개선하고 배탈이 난 것도 치료를 해주고 싶은데 일시적인 도움은해줄 수 있으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도움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4.01.11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해당 제보 건에 대해 답변 드립니다. 먼저, 지자체에 전화 또는 국민신문고를 통하여 민원 접수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민원 접수 시 해당 내용을 설명드리고 현장점검을 통하여 사육 환경 계도 또는 격리 조치 요청하시기 권유드립니다. 만약, 임시보호처 및 입양처가 확보가 되었다면 견주가 소유권 포기를 할 수 있도록 설득하시어 구조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임시보호처 라도 확보된다면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에 입양 공고를 올리는 [관외입양공고] 와 치료비 일부 금액을 지원해드리는 [쓰담쓰담] 에 대해 안내 해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입양을 갈 때까지는 임시보호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방벙을 진행하시기 전에 충분한 고민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추후에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02-6959-4947 로 전화하시어 문의주시기 바라며, 위기에 처한 동물 외면하지 않고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위기동물대응팀 노 주희 활동가 - 6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