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장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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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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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학대 사건은 아니지만 도심 재개발 지역의 고양이 문제에 대해 동자연에서 개입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합니다.
현재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서 '신월곡1구역 재개발'이 추진 중이고, 현재 주거 지역 쪽 주민들은 오늘까지 이주를 완료하기로 되어 있고 앞으로는 미아리 텍사스로 알려진 집결지의 일부 업소 이주만 남아 있습니다. 성매매 업소들도 6월까지는 다 이주를 해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수는 모르지만 이 구역에 굉장히 많은 고양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특히 집결지 내에는 밥을 주는 곳이 많고 숨을 장소도 많아 100명은 넘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곳은 차들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달리는 내부순환도로와 맞닿아 있어서 고양이들의 안전한 이주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공사가 시작되면 깊은 곳에 숨어 있다가 그대로 죽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요. 대부분의 고양이가 고립될 것 같습니다. 행여나 이주를 하는 와중에 유기동물이 생길 것도 우려됩니다. 제가 이곳이 주거지역은 아니지만 자주 들락거려서 일부 캣맘들을 알고 있습니다. 필요한 협조를 얻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할 수 있는 일들을 돕겠습니다.
이 구역의 고양이들의 안전한 이주를 위해서 동물단체에서 나서서 지자체와 시공사의 협조를 이끌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재개발 지역의 고양이 보호가 얼마나 힘든 활동인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일에 큰 동물단체에서 나서준다면 단순히 고양이 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이슈화, 인식 개선 등의 변화가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반복되는 재개발 앞에서 불쌍한 고양이들을 계속 구조한다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잖아요. 동자연에서도 이 문제에 관해 비전을 갖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최근 위액트 동물단체의 게시물을 보니 은평구 갈현동1구역의 고양이 보호도 문제가 되고 있더라고요. 그나마 동물 보호에 가장 기대할 만한 서울시에서도 방관하는 태도니 절망스럽습니다. 그럴수록 재개발 지역의 고양이 보호를 위해 더 이슈화시키고 싸워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부디 일단 답사라도 해주시길 바랍니다.
구역 내 고양이들 사진을 첨부합니다. 긍정적인 검토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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