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기타/부상] 끊어진 목줄을 달고 매일 8차선을 뛰어드는 진도아이를 도와주세요.


끊어진 목줄을 달고 매일 8차선을 뛰어드는 진도아이를 도와주세요. 끊어진 목줄을 달고 매일 8차선을 뛰어드는 진도아이를 도와주세요. 끊어진 목줄을 달고 매일 8차선을 뛰어드는 진도아이를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담당자님 부디 이 글이 닿아 아이에게 손길까지 뻗치길 바랍니다.

 

“가정동 8차선 도로의 삶을 아슬아슬하게 건너는 진도아이를 소개합니다.”

 

2024년 3월 초쯤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당근 어플 분실/실종 게시판은 온통 이 아이의 게시글로 가득 했습니다. 끊어진 목줄을 달고 도로를 건너다 주저 앉아 하울링을 하며 엉엉 울고 있다는...

 

목줄이 끊겨 있으니 때가 되면 집 찾아가겠지 하고 무심코 넘겼던 저는 아이 제보글이 3주 이상 올라오는 걸 보고는 아이를 한번 보러 가야겠다 싶어 무작정 찾으러 나갔습니다.

 

제 마음이 통한걸까요? 아이는 그 날 저희 동네 어느 한 공원에서 있었고 저희 이웃주민분께서도 이 아이에게 간식을 챙겨주려 자신의 강아지와 나왔더라구요. 저희둘은 서로 인사하며 아이에게 물과 밥을 챙겨주고는 빠르게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아이는 당근에서 본 사진과는 조금 다르게 훨씬 어려보였고, 몸에 상처도 있었고... 생각보다 덩치도 작더라구요. 하지만 겁이 워낙 많아서인지 사람이 있으면 절대 밥을 먹지 않고 조금만 다가가도 무서워서 피하더라구요. 근데 이 녀석 강아지 친구는 또 너무 좋아해요. 저도 그렇고 이웃주민분도 강아지를 데리고 아이를 만나러 가면 항상 기웃 기웃 거리며 따라오고 쳐다보곤 합니다.

 

사람은 피하나 강이지 친구는 피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너무 온순했답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구조하고 싶지만 저는 이미 다견 가정이고 더 이상의 강아지를 키울 여건은 되지 않아 아이의 임보처 혹은 입양가족을 구하는데 도움을 구하고자 이렇게 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수 많은 아이들의 사연이 있어 바쁘시겠지만... 부디 이 글이 닿길 바래요.

 

아이가 더는 도로에서 차에 치일 위험이 없기를... 이 어린 아이가 더는 길에 주저 앉아 엉엉 우는 일이 없기를 바라요. 얼마나 울었는지 목이 쉬어 요즘엔 힘도 없어 보입니다.

 

개인 구조자들이 몇 번의 구조를 시도했으나, 아이가 사람 손길을 거부하여 전혀 곁을 내주지 않습니다. 시 보호소에 문의를 했음에도 아이가 포획이 되지 않고 도망만가여 도움을 줄 수 없다는 답변 뿐이고요... 전문가분들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 구조 및 아이의 입양을 위해 최선의 협조를 다 하겠습니다. 

제보자 유정아 (010-2759-8018)

관련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luvpigya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4.04.05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해당 제보 건은 전화 상으로 안내 드렸습니다. 추후에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02-6959-4947 로 전화하시어 문의주시기 바라며, 위기에 처한 동물을 외면하지 않고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위기동물대응팀 노 주희 활동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