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열악한 사육환경/방치/부상] 제발 이 고양이를 도와주세요.


제발 이 고양이를 도와주세요. 제발 이 고양이를 도와주세요. 제발 이 고양이를 도와주세요.

일주일 전에 구조한 고양이의 상황에 대해서 글을 올렸는데 도움을 주시기 힘들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이 아이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실 수 있으실지.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글을 씁니다. 

이 아이는 지난 주 수요일 6월 19일에 서대문구 창천동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길고양이의 새끼였는데, 앞 다리가 하나 없이 태어난 장애묘이고 두 눈이 심하게 진물이 나고 있어서, 33도를 육박했던 그 날 밖에 있으면 사망할 것이 분명해 보여 구조했습니다. 

구조 후 일주일 동안 정말 열심히 임보처와 입양처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아이를 위한 도움의 손길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해외에 거주하다가 잠시 한국에 나온 상황이라 7월 2일에 다시 출국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동자연에 다시 한 번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출국 전까지 임보처나 구조 단체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아이를 다시 거리로 내보내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정말 시보호소로 보내지 않기 위해 모든 곳에 연락을 했지만 결국 구청 보호소로 보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 아이가 지금까지 버텨온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동자연에서 제발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를 구조하고 거의 매일 병원에 가서 아이의 상황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혹시 임보처를 구할 때를 대비해서 전염병 검사도 했습니다. 범백은 음성이고 칼리시 바이러스가 약한 정도로 있는 것 외에 다른 전염질환은 없습니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눈의 염증인데,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왼쪽 각막이 심하게 부풀어 있습니다. 초음파로 확인한 결과 안구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데 각막이 심하게 부풀었다고 합니다. 눈꺼풀이 안 감겨서 의료용 스테이플러 조치를 했다가 아이가 긁어서 피가 나서, 실로 다시 봉합했는데 이것도 풀어버렸습니다. 병원에서는 이 눈은 회복이 힘들 것 같고 안구적출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아이가 너무 작아서 2키로 까지는 키워야 수술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이는 밥도 잘 먹고 무럭무럭 크고 있습니다. 처음 발견 당시 250 그램이었던 몸무게가 405그램까지 컸습니다. 

그러나 저 눈 상태와 세 다리로 이 아이가 거리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입양이나 임보도 힘들겠지요. 제가 한국에 머무는 상태라면 아이를 어떻게든 키워서 수술해주고 싶은데, 당장 다음주에 떠나야 하는 상황이라 그때까지 아이를 지켜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아이야말로 동물자유연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긴급구조동물이 아닐까요. 제발. 제발. 이 아이에게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동물자유연대에서 아이를 구조해주신다면 아이의 수술비 등 필요한 비용을 제가 지원하고 싶습니다. 제발. 삶의 끈을 놓지 않은 이 아이에게 희망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4.06.27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먼저, 위기에 처한 동물을 외면하지 않고 구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제보해주신 마음도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제보를 받고 있으며 피학대 동물들의 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보호소는 수용 공간 및 관리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앞서 안내해 드린 내용처럼 단체에서 도움드릴 수 있는 방법은 치료비 일부 금액 지원 [쓰담쓰담] 과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에 입양 공고를 올리는 [관외입양공고] 입니다.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동물들을 구조하고 보호할 수 없기에 큰 도움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해주시기 바랍니다. 추후에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026959-4947 로 전화하시어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위기동물대응팀 노 주희 활동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