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1-2주정도?)부터 청계천 영도교에서 주로 생활하는 노숙자분이 하얀 개를 데리고 있었습니다. 의아하게 생각하고 우선 보고 다녔는데 개의 상태가 급속도로 안좋아지며 방치되는 것이 보였습니다. 오늘(9월 11일) 폭염이었는데 오후에 집으로 오는 길에 그 개가 헐떡이며 같은 장소에서 누워있는 것이 보여서 가까이 갔더니 배에 상처가 있었고, 노숙자분은 원래 정신이상이 있으신 분이여서 그냥 주변을 계속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물을 갖다줘 봤는데 정신없이 한그릇을 다 먹었고요. 구청에서도 도움을 못받았고, 경찰에 신고해서 출동하셨는데 노숙자분을 보호자라고 인정하고 돌아가는 상황 밖에는 아무런 도움을 얻지 못했습니다. 계란을 삶아서 갖다줬는데 아저씨가 따로 먹이는 게 있다면서 헛소리를 하시고, 개는 많이 말라있고요.

- 하얀 작은 애완견이고, 한 마리입니다. 현재 상태는 매우 심각합니다. 곧 죽을 것 같습니다.

- 청계천 동묘 영도교에서 주로 생활하는 노숙인입니다. 정신이 온전치 않으십니다.

- 제발 도와주세요. 많은 동네 사람들이 보고는 있는데 딱히 방법이 없는 듯 방치만 되어 있습니다. 경찰에 몇 번 신고만 들어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