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동물 제보
위기 상황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물들을 제보해 주세요.
- 조원영
- |
- 2024.09.18
- |
- 1
- |
- 5
- |
- 1


- 구체적 상황 설명(학대내용, 학대도구, 반복여부 등)
- 피해동물 설명 (마리 수, 피해 정도와 현재 상태, 마지막 발견 시정과 장소 등)
- 학대자 설명(인적사항, 인원 수 등)
- 기타
안녕하세요. 학대제보는 아니지만 학대 의심 정황 제보합니다. 제가 아는 곳이 여기 뿐이라 글을 남겨봅니다.
이틀 전쯤 새끼고양이가 나무 더미 안에서 12시간 넘게 울길래 구조를 해서 병원에 데려갔는데 아이가 건강해보이고 어미를 찾는 것일수도 있다는 말씀에 예방주사와 구충을 하고 마침 저희도 아이를 당장 집에는 데려올 수 없어서 근처 구석진 곳에 고양이 집과 밥자리를 만들어주고 매일 돌보려고 방사하였습니다. 그날은 그 자리에서 가끔씩 울며 잘 있더군요.
자고 나서 다음날 가보니 집을 만들어준 박스는 뒤집혀 있었고 밥그릇은 사라져있었습니다. 경비실에 여쭤보니 ”우리들은 그렇게까지 하진 않아요“ 라는 말씀을 하셔서 그럼 주민이 그랬나보다 하고 더 구석진 곳에 옮겨주었습니다. 옮겨준 후 명절이라 외출을 하고 와서 새벽 1시반쯤 자다가 아기고양이가 우는 소리에 잠에 깨서 걱정도 되고 밥을 더 주려고 가족들과 함께 나갔습니다.
그런데 공동현관 앞에 키가 작고, 안경을 쓴 젊은 남자가 방망이와 장갑을 들고 서있다가 저희 가족이 나오니 조금 당황하듯 싶더니 저희의 동선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고양이 위치가 노출될까봐 가던 길을 멈추고 가족들과 논의를 하면서 그 남자를 보니 그 자리에 계속 서서 저희를 보고있었습니다. 가족 셋 다 느낌이 너무너무 이상하고 소름이 돋는게 아무래도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느낌이 하도 이상해서 결국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못하고 무서워서 집 앞 경찰서에 서있다가 돌아서 집으로 왔습니다. 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지만 수상하고 위험해보였습니다.
오늘 이런 일이 없었다면 온캣에 제보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너무 불안합니다. 학대신고는 아니지만 하나의 생명이 다치기 전에 구조해주실 순 없을까 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4.09.19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해당 제보 건에 대한 답변 드립니다. 현재 동물자유연대는 약 300마리 이상 동물들을 보호하고 있으며, 매년 유기 동물을 비롯한 피학대 동물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음에 따라 수용 공간 및 관리 인력, 구조 인력 등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제보해주신 마음은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지만 보호 중인 동물들의 최소한의 복지와 건강 또한 중요한 과제이기에 큰 도움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지자체 포획틀 대여를 통해 구조하시게 되어 임시 보호 또는 입양처에서 돌봐주실 수 있다면 치료비 일부 금액 지원 사업 [쓰담쓰담] 과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에 입양 공고를 올리는 [관외입양공고] 에 대해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 추후에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02-6959-4947 로 전화하시어 문의주시기 바라며, 위기에 처한 동물을 외면하지 않고 제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위기동물대응팀 노 주희 활동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