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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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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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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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집에 제 발로 걸어들어왔던 박하입니다.
당시 끊어진 목줄을 하고 있었으며, 그집에 하루정도 있다가 가족들이 일부러 대문을 열어놓은사이 밖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그 때문에 골반이 부러지고서도 다시 그 집으로 들어왔던 아이입니다.
그 친구네 집은 친구를 제외하곤 다들 개를 싫어해서 나가라고 문 열어놓은거예요.. 집 바로 앞이 차도인데..
첨에 강쥐가 들어왔다고 연락왔을 때(왜 저한테 연락했을까요? ㅋㅋ) 제가 사고날지도 모르니 절대 문 열어놓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결국 그날 저녁 사고났다고 연락이 왔었더랬습니다.
덕분에 그 친구.. 저한테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었죠.ㅡ.ㅡ;
넉넉치는 않지만 맘이 약한^^;; 그 친구가 결국 수술비를 조달했구요..
(절대 제가 협박한거 아님.히힛..)
사하동물병원에서 수술비의 40%정도를 할인해주셔서 무사히 골반 수술을 마쳤습니다.
그 이후 자연스럽게(?) 제가 맡게 되었구요..^^;;;
(사실.. 그 친구가 자기가 어떻게든 데리고 있어보겠다 했지만 그 가족들을 믿을수가 없어서요..ㅡ.ㅡ;;)
1~2살 가량의 여자애이구, 중성화는 아직 안했습니다.
물론, 현재는 아무 이상없이 잘 걸어다니구요,
사고의 충격인지, 원래 그랬었는지 날카롭게 부러진 이빨이 있어서 그 후에 이빨 3개를 뽑았어도 지내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겁많고 얌전하며 애교도 있는 성격이지만 처음 보는 사람은 약간 경계합니다.
그래도 조금만 예뻐해주면 바로 배를 보이며 뒤집는.. 무척이나 사랑을 갈구하는 아이랍니다.
배변훈련은 절반정도 되어있구.. 자꾸 사람이 안보는데서 일을 보려고 합니다.. ㅡ.ㅡ;;
몸무게가 4Kg정도밖에 나가지 않고 추위를 많이 타는 터라 실내에서 기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박하라는 이름은^^
처음 박하가 걸어들어갔던 집이 박하숙.이라는 친구네 집이었고, 특별히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수술비를 많이 지원해주신 사하동물병원 원장님 성함 \'박\' 그리고 사하의 \'하\'를 따서 지었습니다.^_^
여러 사람의 정성과 사랑으로 다시 태어난 박하입니다.
사랑으로 맞이해 주실 분이 꼭 나타났음 합니다.
댓글


박성희 2004.12.02
깔끔하고 예쁘게 생긴 아이네요. 정말 좋은 인연 만났으면 좋겠네요....
이경숙 2004.12.02
참 예쁜 아이네요..초롱님...고생 많으셨네요...좋은 인연 맺어야 할 텐데...에효....걱정........
홍현진 2004.12.02
너무 고생 많으시군여..ㅠㅠ 박하는 우리 이쁜이랑 많이 닮았네..
이옥경 2004.12.02
이름(?)에 사연이 많은아이로군요.. 영리해 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