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마치셨는지요.

일생이 고단~한 이 팔자는 엄니 입원으로 하루 종일 여기저기 뛰어댕기고 왔다리갔다리 애 하고 씨름하면서 한주를 보냈더니 어제부터 끄응끄응 거리고 있다가 또 못갔쥬.

어제는 어제가 모굘인지 그묠인지 아무리 달력을 봐도 모르겠다가 남편한테 물어봐서 금욜인거 알고 송년회 기억했는데 오늘 아침엔 까~ 맣게 잊고 4시가 다 되어서 아차... 하긴 알았어도 움직이기는 좀 어려웠을 테지만...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마음만 굴뚝이었다가 출산을 전후해서 송년회고 파티고 다 빠지고 (아마도 입가에 점 뽑은 이후 먹을 복이 없어져서... 켁~) 올해는 가야지, 했는데 또.

친정에 갔다 조금 전에 와서 글 올리려고 들어왔습니다.

한해동안 동물들을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 오늘 즐겁고 뜻깊은 시간 되셨기를 바랍니다. 오늘을 통해 보고 싶었던 얼굴들 죄송스럽지만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집회나 행사 때 또 뵙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베이비가 아니라 소년티가 막 나려고 하는 쌀자루 손 잡고 걸려서 가겠습니다. ^^;

한해 마무리 잘들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