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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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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들의 무지,
- 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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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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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일산 주엽동 한수 초등학교 운동장 하수구에
끼 고양이가 빠져 울었습니다.
학교측이나 괸리인이 모르는 척 지나치는 걸
한 사학년 여자아이가 119에 신고를 했다고 하네요.
기특하기도 하지.
그러나 소방관들은 장비를 꺼내 찾아야 하니 귀찮아지니
원래 여기하수구에 사는 고양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로 신고하지 말라며 그냥 가버린 것이지요.
결국 하수구 철창은 다시 닫혀지고 새끼는 그대로 빠진 채 울다가 장맛비에 물이 불어 죽어버렸지요.
아이들말로는 새끼 고양이가 처음에는 큰 소리로 울다가 삼사일이 지나니 소리가 점점 희미해지다 안들렸다고 합니다.
하긴 캣맘들도 길고양이 새끼가 하수구에 빠지면 절대 ''길고양이'' 라고 안 합니다.
집고양이가 나와서 여기서 빠졌다고 해야 겨우 와서 마지 못해 구해주고 갑니다...
바쁜 소방관들 길고양이 새끼 구조로 부르지마라, 라고 선언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불이 나거나 대형 사고가 아니면 소방차가 출동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소방관뿐만 아니라 지구대도 그렇지요. 동물학대로 신고하면 왜? 길고양이 발로 차면 어때서, 하는 얼굴들이니까요.
그렇다 한들, 하수구까지 달려왔으면 구해주지
구조작업이 귀찮아서 가버린 것은 참으로 화가 나네요.
생명을 구조하는 사람들이 생명을 죽이는 일에 앞서고 잇다니
앞으로 그런 어린이들은 살려달라는 생명을 보면
절대 119에 전화하지 않겠지요.
꺼내 달라고 며칠째 그 자리에서 울고 있었고 오죽하면
초등학생이 신고를 했는지조차 관심도 없는 것이지요
고양이를 전혀 모르는 일반인이라면 한 사람 한 사람 찾아거 가르칠 수 없으나
경찰, 소방관들의 의식, 꼭 바꿔야 할 것 같아요
참 그지같은 의식으로 잘 먹고 똥 잘싸고 좋은 차 타고 큰 집 살고
노후에는 건강해서 여행이나 다니면 땡처리 되는 국민 의식...
모리통에 폭탄이라도 터트리고 싶은...
댓글


김선학 2016.07.20
그래도 119에 신고하세요. 소방대원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하면 됩니다. 일단 무슨 수단을 강구해서라도 구하고 봐야죠.
이경숙 2016.07.15
아이구...ㅠㅠ 정말 참담합니다 이런 나라에서 우리...살고 있지요...ㅠㅠ 그 아가...정말 가엾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