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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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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묘 임보중인데...

안녕하세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고민 끝에 이 곳에 글 남겨봅니다.

저는 캣맘입니다.

제가 사는 곳이 다세대주택 반지하이다 보니 길냥이들이 많이 돌아다닙니다.

그 녀석들이 쓰레기봉투를 뒤지는 모습이 안쓰러워보여(마을 사람들이 안 좋은 시선 가질까 걱정도 되고요)

작년 여름부터 저희집 문 앞에 사료와 물을 넉넉히 놓아두었습니다.

그런데 이 주전쯤 제가 동네에서 보지 못하던 새끼 고양이가 제가 밥을 주러 문을 열었을 때

슬그머니 저희 집에 들어오더군요.

다른 애들처럼 그렇게 한 번 염탐하고 나갈 줄 알았는데 애교를 떨며 안기더군요.

무릎 위에 올라와서 안기도 하고요.

여러 정황상 누군가 키우다가 유기했거나 집을 나오거나 한 거 같은데요

문제는 제가 아이를 거둘 상황이 안되는데 자꾸 저희집에 들어오고 싶어 한다는 점입니다.

그저께 새벽에는 문 앞에서 자꾸 야옹야옹 울어대서 외면하다 데리고 들어와서 재우고 아침에 내보내긴 했는데

어제 저녁에 집에 돌아오니 또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오젠 너무 추워서 하루 더 데리고 있기로 마음먹고 병원에 데려가서 진찰도 하고 주사도 맞췄는데

치아상태로는 6-7개월인데

몸크기는 4-5개월 수준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것도 2주사이에 많이 큰 거예요.)

암컷이고요.

의사선생님도 놀라실 정도로 얌전하고 사람을 따르는 스타일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이 아이를 맡을 수가 없는데 계속 이렇게 찾아올까봐...어느 날 임신이라도 하고 또 찾아올까봐 걱정이 되어요ㅠㅠ

앞으로 남은 주사비랑 중성화 수술비도 절반 정도 제가 지원할 의사가 있는데 좋은 가족에게 입양시킬 수 있도록... 그런 도움을 혹시 주실 수 있나요?

카페에도 가입해봤는데

고양이 묘종상 잘못하다가 건강원 이런데 넘겨질 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이 되어서요...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ㅠㅠ

동물자유연대 2016.12.16

전화 드린대로 길고양이인 상태로는 입양 공고등의 도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공고 기간중 보호에 대해 생각해보시고 다시 연락주세요. 02-6959-4975 구철민 간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