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글쓰기
아래 글과 같은, 장애묘 구조에 대한 문의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윤정미에요.^^ 
제가 오랫동안 살던 서울 중랑구 면목7동 일대가 재건축지역이 되어 곧 철거 될 예정입니다.
몇 년 간 밥을 먹이던 녀석이 있는데,
센터에 있는 달타냥과 너무 닮아서 제가 달타냥이라 부르는 친구에요~^^
그 녀석의 오른쪽 뒷다리가 불편합니다.
마비인 것 같구요. 꼬리도 함께 마비된 듯 합니다.
그쪽 다리는 그루밍도 못해서인지 털도 심하게 뭉쳐있어요.
물론 센터에 있는 양순이이나 행운이, 담이, 달냥이처럼 심한 상태는 아니구요.
다리를 절면서 움직이긴 하지만 잘 다닙니다.
배변도 스스로 잘 하구요.
저는 지난 9월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서 가끔 만나러 가구요,
현재는 몇 년 전 호야를 입양한 저희 언니가 바깥 아이들 밥을 챙기고 있어요.
그런데 몇 달 정도 지나면 철거될 지역이라 언니도 곧 이사 준비를 해야할 것 같아요.
밥을 먹으러 오던 건강한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옆 지역으로 이동할 것 같은데,
언니나 저나 다리가 불편한 달타냥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밥을 먹으러 온 지도 몇 년 지났으니 나이도 꽤 될 것 같구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다가오긴 하고, 간식달라고 말도 참 많이 거는 녀석이지만
그렇다고 사람을 잘 따르지는 않아요.
센터는 항상 포화상태인 걸 잘 알고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구조를 통한 이 녀석의 보호가 가능할 지 혹시나 여쭤봅니다.
물론 저의 끊임없는 고민 중 하나는
오랜 길 생활에 익숙해진 아이를 구조한다면 오히려 그 아이에게 불편함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구조해 주세요라고 말씀드리기 위한 게 아니라
제 고민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아이들에 대해서는 냉정한 사고가 잘 안 돼서ㅠ
바쁘시겠지만 이 아이를 어찌 하는 것이 바른 선택이 될 지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17.03.27

안녕하세요. 윤정미님 유선으로 연락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