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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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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을 구해봅니다.

저는 이제 3년 다되가는 믹스견 남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 기간동안 사건사고도 참 많이 있었습니다..
 
2년전에는 함께 집앞을 산책하던중 풀려있던 사나운 대형믹스견에게
다리를 물리고 심하게 다쳐 병원에 한달넘게 입원 한적이 있었고 ,성형수술을 여러번
할만큼 크게 다쳤었습니다.
그이후로 개를 친척집에 보내고 동물연대에 입양신청을 했는데
 
친척집에선 개뜬장에 넣어놓고 보신탕집에 팔아버리시려고 해서,
데리고와서 회사 휀스안에서 키우게 되었습니다.
고맙게도 연대에서 신경써 주셔서 입양자가 나타났다는 전화를 받았지만
저는 차마 보낼수가 없었습니다.
 
원래는 농가주택 마당에서 키웠는데 제가 다치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피스텔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뚱이는 회사에서 키우려고 했었습니다만,
회사 슈퍼앞 대형믹스견이 자주 풀려 밤이고 낮이고 저희개를 공격하였고, 물론 휀스안에
저희개가 있어서 안전했지만 20kg넘은 그 믹스견은 휀스를 물어뜯고 탈출하는 아이라
저와 저의개는 큰개에게 같이 물렸던 트라우마로 매우 공포스럽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제가사는 10평남짓한 오피스텔로 데리고가 재우고 ,
회사출근할때는 데리고 가고 ... 그렇게 6개월을 같이 출퇴근했습니다.
하지만 저의개는 앞집개가 움직일때마다 풀려서 위협을 받았던 것이,
각인이되었는지 심하게 짖고 안절부절 서서짖다가 뛰고 심하게 반응하였고,
결국 슈퍼앞집과 사이가 나빠져 우리개가 풀려서 니다리를 물기라도 했냐며
개가 풀리는거 가지고 왜 경찰에 신고하냐는 식으로
 저에게 폭언을 하고 욕을하는등 앞으로 경찰에 신고할려면 해라는 식으로 배짱을 부리며
오히려 저를 동물협회에 신고하겠다 하여 참 기가 막혔습니다.
(슈퍼앞 개가 풀려 예전에 동물연대에 개가 자주풀려서 주변 개들을 문다고 올렸던적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저의 개를 회사에 데려오기전 제가 사고가 있기전이였지요..그런 사나운 개였습니다. )
 
또한 건강했던 저의 아이도 그렇게 심하게 짖은덕에 집에와선 그냥 골아 떨어지고,
한쪽 다리도 들고 뛰고 점점 아이에게도 안좋은거 같고, 개가 짖을때마다 심장은 쿵쾅거리며
저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점점더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아예 집에 두고 출퇴근을 하였습니다.
적응 하는 1주일가량은 회사 같이 따라간다고 하울링하며 울고 했지만
기특하게도 그이후엔 간식을 먹고 얌전히 잘기다려 주었습니다.
cctv를 보면 계속 잠만자다 가끔와따가따하고
퇴근시간되면 현관문 앞에서 꼼짝을 안하는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혼자 9시간을 있는데 정말 미안한 마음에 저는 1일1산책을 꼭했습니다.
비가 눈이오지않는 이상 꼭했죠..
 
외상후 스트래스 장애로 인하여 저는 인적이 드문 곳은 가지않고
주변이 시골이라 큰개가 자주 돌아다녀서 ..꼭 차를 10분정도 끌고나가
시내 사람이 많은 공원에서 산책을 했습니다. 아파트 부근의 공원을 매일갔습니다.
저희개는 큰개한테 물린사건이후로 중형견 이상의 개가 얼굴을 드리밀고 다가올때는
겁을먹고 으으 거리며 싫어 합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어린개는 싫어함의 표현을 잘모르고 놀자고 막 그러거나 ,
 나이가 좀있는 개들은 서로 얼굴을 피하면서 가기 일수입니다.
소 중 대형견이 나오는데 저희개는 소형견한테는 우호적으로 대하지만 자기덩치이상만 보면
미리 겁을 먹고 으으으만 하고 절대물진 않았습니다.
바보같이 사나운개한테 물리기만 하고 으으으만 하고 공격을 하지 않더라고요...
매일 보는 견주분들과는 친해지게 되었고 저의 개도 차츰 친구들과 사이좋아지고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예전에는 큰개들을 피해서 두렵고 무서운 마음에 회사옥상에서만 왔다가따하거나
제가사는 오피스텔 옥상에서만 산책아닌 산책을 했었거든요..
 
.... 하지만 추운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니 다양하고 더 많은 친구들이 공원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공원한편은 견주들이 개를 풀러놓고 마음대로 뛰어놀개 합니다.
거의 대부분 사회성이 좋은 개들이라 입질(무는아이)가 없고, 소형견,중형견 입니다.
하지만 얼마전부터 스피치를 중학생으로 보이는 한 여학생이 데리고 나왔는데
저희개가 으으으 거리니 ....꼬리를 확 물려버렸습니다.
저녁이라 24시 병원을 다녀왔고, 그이후 그여학생을 보고 저희개가 물렸었다라고 말하니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가버리는 철없는 그런 황당한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그이후로는 부모님을 ㅡㅡ;;; 모시고 나와 풀러놓고 또 저희 개에게 달겨들어
제가 발로 막았는데 제가 발로 찼다면서 스피치 아줌마가 화를 내셨습니다.
저는 개가 지난번에 물어서 병원다녀왔고 물려고 뛰어오는데 어떻게 하냐고,
개를 막그렇게 풀러놓고 물렸는데 미안하단 애기도 안하시고 라며 말을꺼냈더니
상대방 아저씨가 미안하다고 했다는데 이러면서 소리를 질르며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혼자였지만 같이 매일 산책하시는 주위분들이 듣다듣다 참다못해 주인이 못들었다면
못들은거다 라며 싸움은 커지고 , 제가 말리며 제가 저 스피츠 피해 다니면 된다고 그만하라고
말리니... 상대방 아줌마는 그래 앞으로 니가 피해다려라!!! 하고 소리를 지르고 비꼬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이후엔 계속 그여학생은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스피치를 풀러놓습니다.
다른 개들이랑은 잘노는데 저희개가 으으으 거리니 유독 저희개만 싫어하고 물려고 달려와서
제가 계속 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애기를 저의지인이나 주변엔 할수가 없습니다.
저희 개때문에 자꾸 사건이 생긴다며 버리라는둥 키우지 말고 보내라는 식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여자 혼자인 제가 키우기도 벅차고 (외상후스트래스 장애도 심함) 힘들고 ,
우울할때도 있지만 제게는 가족이니까요... ..  다른곳에 보내고 그럴마음이 없습니다.
 
다음달은 중성화수술도 할 예정입니다.
아무에게도 말할수가 없어 그냥 주저리 주저리 하소연 하고 싶었습니다...ㅠㅠ
앞으로 산책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저같이 개에물려 트라우마로 고생하며
개를 키우는 경우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항상 동물들을 위해 애쓰시는데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발전하고 많은 아이들은 보듬을수 있는 동물자유연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17.04.13

유선으로 통화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