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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청문회 당일 전격 채택. 이제 우리 전열을 가다듬을 때...

많은 우려 가운데 이개호 장관 청문회를 지켜봤습니다.그리고, 이개호 장관은 청문회 당일 전격적으로 채택이 됐습니다.
 
국회 회의록에서 이개호 의원의 발언을 찾아 처음으로 문제 제기를 했던 저로서는 여러 만감이 교차합니다 여러 해석이 있겠지만, 일단 청문회에서 개식용을 반대한다는 것이 장관의 입으로 한 말이라는 점 자체는 유의미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청문회에서 나온 질의에 대한 이개호 장관의 답변입니다. (제가 직접 들을 시간은 없었고 저희 활동가가 듣고 기록한 것인데 혹 사실과 다른, 오인하여 기록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자유한국당 이양수 위원
 
Q. 반려견 식용견 다르다고 생각하는지?
 
A. 반려견과 식용견은 다르지 않다. 모두 개다. 이전에 했던 발언은 취소한다.
 
Q. 개고기 산업 축산업으로 적용할 건지?
 
A. 개인적으로 생각 없다. 장관이 된다면, 이 문제에 대해 국제적 인식 기준 맞춰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시민인식의 흐름에 맞춰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개식용을 반대한다.
 
역대 장관 청문회에서 개식용 문제를 질의한 바도 없겠지만,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명확하게 반대한다라고 답변한 것은 우리 동물운동의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가 이 정도에 자족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많은 분들의 피눈물 흘린 활동의 결과가 한 걸음 더 나간 것은 분명한 것이며, 이를 계기로 힘을 내 더욱 가열차게, 우리가 설정한 푯대에 더욱 확신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청문회 준비의 이면 스토리를 들어보면,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국회의원이 장관에 내정되면 웬만하면 다 통과입니다. 같은 식구 봐주기겠죠.
 
보통은 청문회 사전에 질의서 양이 엄청 많아서 각 부처들은 장관 교체될 때마다 청문회 자료 준비하느라 분주한데,
박근혜 정부 당시 박근혜 복심이라 하는 유정복 장관 청문회 때는 질의서 양이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이개호 장관 청문회 질의서는 더 적었다고 합니다.
 
청문회 때 보통은 부처에서 동행하는 게 보통인데(질의 응답에 대비 해) 이개호 장관은 올 필요 없다하며 혼자 하겠다 하고 갔다 합니다. 그만큼 자신이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오늘 청문회 당일 전격 채택됐습니다. 여기서 그동안 이개호 장관이 주변 관리를 어떻게 해 왔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나름 자신 있었을 텐데 동물 진영을 의식했다는 것은 그동안 많은 분들의 노력이 이개호 장관이 무시할 수없을 만큼 강하게 전달되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장관이 확정된 것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간 것은 잠시 묻어두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를 논의하고 협상하는 것이 진정 동물을 위해 유익한 성과를 얻어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성과가 당장에 바로 바로 나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마음은 늘 조급하지만, 열정은 뜨겁고 행동은 가열차되 전략은 우리 진영이 아닌 우리 반대 측에 있는 사람들의 동의를 이끌어 낼 지혜를 모으는 일, 그것이 앞으로 우리 동물 진영에게 주어진 과제라 생각합니다.
 
동물자유연대를 지지하고 받쳐주시는 회원 여러분들과 현장에서 행동으로 표하는 분들 한 분 한 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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