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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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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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의 아이들 구호를 위해 동물자유연대는 보호 위탁비 1억2천만 원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구조 후에 갈 곳이 없어 위탁처에 맡길 수 밖에 없었는데, 이 금액도 위탁처에서 위탁비를 상당 부분 감액해준 금액입니다.
동물자유연대의 보호시설은 이미 한도 초과 상태이어서 평택의 치와와들도 각 동물병원 원장님들의 도움으로 분산 보호하며 입양을 진행하고 있지요.
이렇듯 동물 구조는 보여지는 단편적인 것만 판단할 수 없는, 이후 책임 관리가 절박한 활동입니다.
구조는 직접 구호활동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다양한 활동에 자원을 투입해 연대체 형태로 구호 활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벌교 아이들 뿐만 아니라 동물자유연대가 지역 캣맘모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나 개인 구호활동 지원 등도 동물자유연대의 다른 형태의 구호활동이지요.
동물자유연대가 직접 뛰는 구호활동 비용 외 외부 지원을 통한 구호활동 소요 비용은 2019년 한 해 잡힌 예산만 해도,
개인 구호에 1억 5천만 원, 캣맘협의체 지원에 6천만 원(하지만 올해는 지원 요청 단체가 너무 많을 것으로 보여 현재 이사회에서 증액 논의 중), 벌교 아이들 1억 2천만 원, 이 예산만 해도 확정된 것이 3억 3천만, 증액시 3억 5천~ 3억 7천여 만원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고 이것 외 여기저기에서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들고 동물자윤대를 찾아옵니다.
여기에 더하여 프로그램 관리 인력 비용이 들어갑니다.
좋은 마음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 했지만 우리도 회원 후원금을 받고 운용하는 재정이니 투명하고 비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하기 때문이죠.
개인 구조자나 작은 단체들은 문서 관리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봉사 활동으로 진행하다보니 늘 시간에 쫓기어 우리가 요구하는 형식에 맞춘 증빙 자료 확보가 쉽지 않은 듯합니다. 그걸 일일이 활동가가 다 도와주며 증빙을 제출토록 합니다. 이 일에 소모적인 과정이 상당합니다. 상시 2명이 붙어서 일을 할 정도이니까요.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간접 구호활동에 소요되는 연간 비용은 최소한 연 4억~4억 5천만원 입니다. 실제는 크고 작은 구호 제안이 많아 이것보다 더 들어가고요.
이 비용이면 보통의 동물단체가 직접 구호활동을 더 확장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예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구조자 또는 단체를 지원하는 것은 큰 단체 중심 구조 활동의 한계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적으로 확산시켜나가는 데에 주춧돌이 되고자 함이고 힘겹게 진행하는 개인구조 또는 지역 커뮤니티의 활성화에 짐을 맞들어 주기 위함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캣맘 지원 프로그램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의 지원금을 토대로 자신감 있게 고양이 TNR을 하면서 지자체로부터 예산 조성을 따낸 사례를 들으며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지자체의 TNR 예산 증액이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입니다. 언제까지 시민들이 짊어지고 가게 할 수는 있는 일은 아니지요.
4~5억의 지원 예산으로 단체가 직접 구호 활동에 사용해나간다면 단체는 더 집중받고 이력도 쌓이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보통 시민 구조자’와 ‘지역 풀뿌리단체’와 협력해 함께 나가는 것이 보편적 동물 구호 인식이 이 사회에 자리 잡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 봅니다.
또한 5억을 투입해 만들어 가는 연대 활동의 사회적(동물보호) 효과를 돈으로 산출해보면 10억의 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것은 동물자유연대가 직접 드러나지 않을 뿐 동물자유연대의 후원자들이 이뤄나가는 일들이며, 힘겹게 활동해나가는 지역 단체들과 보통의 시민 구조자들이 그리는 멋진 세상의 한 단면입니다.
그리고.... 우리 동물자유연대의 활동가들은 이런 일들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것을 돕는 사람들입니다.
동물자유연대이기에 할 수 있는 일, 후원해주시는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동물을 위한 우리의 목표에 함께 하는 동반자 있음에, 우리 서로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두 손 맞잡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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