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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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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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밥 주는 캣맘인데요.
한 달 전 지하에 제가 밥 주는 곳에 나타난 어미냥이 그 곳에 새끼를 다섯 낳았습니다.
이 아이들이 위험에 처해 살려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제가 데려 오고 싶지만 저는 이미 8마리의 길냥이들을 거두어 키우고 있고 그 중 19살 냥이가 아파서 손이 많이 가구요..
개인적으로는 어머니께서 거동이 힘들 정도로 아프셔서 수발도 해야 해서 6마리를 또 집에 들이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혹시 키우실 여력이 있거나 임보로 도와주실 분 계시면 부탁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제 연락처 010-8892-1609)
맡아 주실 분만 있으면 포획은 쉽습니다. 새끼냥이들은 이제 사료밥을 먹기 때문에 어미와 떨어져도 됩니다.
새끼와 어미 모두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ㅠㅠ 안 친해지려고 눈길도 안 주는데 이상하게 들어붙네요..
새끼들만 임보처 혹은 입양처를 찾으면 어미냥이는 TNR 수술 후 방사하려고 합니다.
사진은 없습니다. 지하에 새벽에 몰래 밥을 주고 나오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는 없는데 5마리가 정말 예쁩니다.
같은 모양이 없고 회색태비, 검은색, 치즈, 치즈와 흰색 섞임, 삼색냥이 이렇게 5마리입니다.
냥이들이 있는 곳은 지하실인데 높이 있는 창문이 유일한 외부로의 통로여서 높이 점프할 수 있는 큰 고양이가 아니면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가끔씩 지하에 고양이 잡으러 백수들이나 경비나 할 일 없는 할배들이 들어옵니다.
저도 밥과 물을 숨겨서 놓아 두다가 한달 전 이 어미냥과 새끼들을 발견하고는 그 곳에 일절 밥을 놓지 않습니다.
그 인간들이 들어 올 이유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큰 냥이들은 피해서 창문으로 도망갈 수 있지만 새끼들은 도망을 못가니 또 잡혀 죽을까봐요.
하루 한 번 새벽에 창문으로 몰래 들어가서 새끼와 어미들에게 밥을 실컷 먹게 하고 다 치우고 나옵니다.
지금까지는 새끼들이 허피스에 걸렸는지 하나같이 눈에 눈꼽이 껴서 들러붙어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많이 돌아다니지 않고 소리도 나지 않아 다행히 눈에 띄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1주일 전 동물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내복약과 안약을 주었더니 이제 다 건강해진 건 좋은데
문제는 많이 뛰어다니고 소리도 많이 냅니다.
소리가 나기 때문에 그들이 또 지하에 들어와서 새끼냥이들을 죽이지 않을까 너무 걱정됩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고양이 소리가 싫다는 겁니다. 그래서 다 없애 버려야 한다는 겁니다.
엄청 열심히 냥이 소리를 쫓아 다니고 또 열심히 죽이려고 듭니다. 저럴 거면 집에서 놀지 말고 나가서 일이나 열심히 좀 해 보지 싶지만 빈둥거리며 담배나 피고 돌아다니면서 고양이 잡는 일에 저렇게 예민하고 열심이네요.
가끔씩 새끼 냥이들을 죽여 지하 한 귀퉁이에 던져 놓은 것을 보곤 했습니다.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이 아이들은 아직 살아 있는데 혹시라도 닥쳐 올 위험에서 구해주고 싶은데 혹시 도움 주실 분 계실까요?
이렇게라도 노력해 보고 싶습니다.
한 때는 그 인간들을 설득하며 TNR 노력도 엄청 열심히 했습니다.
교활한 그들은 저를 속이고 겉으로는 공존을 인정하는 듯하였지만 몰래 불법 통덫과 독약으로 냥이들을 계속 죽였습니다.
그 사실은 안 지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경고문도 붙여보고 경찰도 여러 번 불러보고 여러 방면으로 방법을 찾아 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고
이제 이들도 그들이 무슨 짓을 하든 경고문 붙는 것 이외에는 별 일도 없다는 걸 잘 알고
경찰도 위협이 안 된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19.06.11
안녕하세요 김주현님, 동물자유연대입니다. 유선 연락드렸으나 부재중이셔서 댓글 남깁니다. 확인 되시면 02)6952-8024로 연락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