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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최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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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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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어와서 글을 남겨봅니다.
작년 4월에 글을 쓰고 호야가 6월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으니까 벌써 호야가 무지개 동산에 간지 10개월이 다되어가는군요.
모바일 네이버 홈피 첫화면을 호야 사진으로 채우고 가끔 사진첩에서 아이를 볼때면 저도 모르게 흐릿한 미소와 차오르는
눈물이 제 맘을 어지럽히곤 합니다. 그래도 잘 지내고 있을겁니다.
녀석이 기특하게도 제가 있을때 갔어요. 너무 감사한 일이지요...
그렇게 호야를 보내고 주변에 댕댕이들을 보면서 너무 이쁘고 귀엽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오늘 퇴근하고 차를 끌고 오는 길에 너무나 깜짝 놀란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답니다.
판교에서 용인방향으로 가는 지하 차도에(너무 순식간이긴했어도 댕댕이인 것을 확신했죠)골든 리트리버(이건 정확하지 않지만 그리 보였어요..)한마리가 있었던거에요.
얼핏봐서는 솜뭉치나 스폰지 큰거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제가 지나갈때 얼굴이 보였거든요.
너무나 떨리는 마음과 불안한 마음에 어떻게 해야하나 동자련에 연락드려야하나 하면서도 급한건 역시 119에 신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신고를 했어요.
댕댕이의 목숨도 당연히 위험하고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져 사람 목숨도 위험해질 수 있는 아주 급한 상황이었거든요.
지하차도에서 나오자마자 차를 옆에 세우고 급히 전 신고를 하고, 제가 가서 그아이를 구출했다가는 더 큰 사고가 염려되어 일단 119 분들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멍하게 그놈 걱정을 하고 집에왔는데 걱정이 떨쳐지지 않아 실례를 무릎쓰고 119에 다시 전화를 드려봤어요.
다행히 사고 없이 무사히 포획했다는 119 대원분의 답변을 듣고 너무 감사하고 다행스러웠어요.(이 자릴빌어 정말 119 구급 대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일반 차도도 아닌 지하차도에서의 로드킬은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에 더 가슴을 졸였거든요.
그 큰 아이가 왜 거기까지 들어갔는지... 너무 궁금했고... 주인이 거기에 버리고 갔을리 없을거 같은데 혹시 모르니 소식을 아시게 되면 여기에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어쩌면 주인분이 애타게 찾고 있을 가족이었을지도 모르잖아요.
암튼 아이가 무사히 구조되어 너무 다행스런 마음에 잠을 청하려고 합니다.
동자련 가족 여러분 오늘도 건강한 하루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0.03.03
안녕하세요 회원님. 길 위에 위기한 처한 동물들을 외면하지 않고, 직접 나서서 신속하게 대처해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119에 구조된 동물 소식을 접하게 되면 바로 공유드리겠습니다. 회원님들께서 이렇게 직접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하실 때마다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로써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위기동물을 발견했을 시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