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외부활동이 쉽지 않으시죠? 이 와중에 제가 궁금한점이 있어 조언을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경기도 광주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회사가 산속에 있다보니 직원들도 들개나 야생동물들을 종종 접하지만 자연발생, 자연감소가 되는 것으로 다들 인지하고 지내던 중 최근 들개들이 아주 어린 새끼 강아지부터 성견까지 개체수도 많아졌고 특히 회사에 자주 떼지어 나타나게 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희 회사가 장애아동 150여명이 넘게 살고 있고 특수학교도 같이 있는 곳이다보니 아동들의 안전도 그렇고 직원들도 작은 개가 아닌 큰 개들이 주차장에 수시로 출몰하니 출퇴근도 어렵다고 하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진도사이즈의 개들이 물론 개들도 사람이 무서워 짖는 것이겠지만 개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조차도 공포겠지요 ㅠㅠ). 

때문에 광주시청과 소방서 협조를 받아 회사 주변을 살펴보니 저렇게 개를 키우고 계신 분이 계셨...습니다. 직접 다녀와본 직원의 말로는 최소 50여마리 이상은 될 것 같다면서... 근데 문제는 저분도 처음에는 좋은 마음에 밥을 주다 보니 늘어났다 라고 하시는데 약간 어눌하시고 저분이나 저분의 가족들도 수많은 개들에게 목줄이나 케이지를 하고 관리할 수 있는 형편은 안되실 것 같다는 겁니다. ㅠㅠ 이 상황에 소방서에서는 주차장에 출몰하는 애들이 한두마리여야 마취총을 사용할텐데 개체수가 너무 많다, 경찰서에서는 사람을 직접 공격할 때만 포획(권총...)이 가능하다, 시청에서는 저 주인에게 과태료말곤 제재할게 더는 없다는 상황입니다. 

어쩌죠? 무더기로 아이들이 포획되는 것도 원치 않지만(포획된 후의 삶이 뻔하니까요) 지금 상태에서는 이미 무리가 만들어진것 같고 개체수는 계속 늘어날거고 저희 회사에 아이들이 계속 내려오다보면(식당도 운영되니 잔반이나 쓰레기통에 먹을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테구요, 직원들도 간간히 먹을 것을 주는 것 같습니다...) 회사에선 계속 아이들이 골칫거리가 되어 민원만 넣게 될 것 같습니다. 골칫덩이 아이들이 안되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