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6월 경기도 포천의 한 폐가에서 유기견 강아지 세마리를 구조하여 모두 입양보냈고, 쓰담쓰담 사업에서 일부 지원받은 적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그 부모견으로 추정되는 무리입니다.

원래 총 5마리가 있었는데, 최근 확인해보니 한마리는 주민 신고로 보호소에 들어가 안락사되었다고 합니다.
남은 아이들은 암컷 수컷 각 2마리씩이고, 크기는 모두 작은 편으로 5kg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폐가와 인근 빌라 주차장, 체육시설 주변에서 지내고 있으며, 사람이 지나가도 신경쓰지 않지만 먼저 다가오지는 않고,
아주 가까이 접근하려고 하면 짖거나 도망가는 등 사람 손을 탄 아이들은 아닙니다.
동물자유연대 행동지침에 나와있듯 이미 길생활에 적응한 아이들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틀 전 확인했을 때 첫번째 사진의 아이가 젖이 많이 불어있어 또다시 출산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ㅠㅠ
이대로라면 반복되는 근친교배로 개체수가 계속 늘어나겠지요..
가능하면 모금이라도 해서 중성화라도 시켜주고 싶은데, 만약 수술을 한다 해도 이미 한 마리가 안락사된 상황에 다시 그 장소에 방사하는 것이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지난번 구조한 강아지들은 입양 문의가 어느정도 있던 편이라, 태어날 아기강아지들은 비교적 수월하게 입양갈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문제는 모견과 부견들이네요ㅠㅠ
아기 강아지들만 구조해서 입양보내는건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으로, 계속 그럴수도 없는 일이고요..
개인 SNS에도 올려보고 여러가지로 고민하다 혹시나 싶어 도움주실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 문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