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글쓰기
병아리 부화기에 대해


요즘 병아리 부화기라는게 있나봐요?

괜찮아 보이지 않는데

..

초등조카가 하고있더라구요  

물론 부모가 지원해주고...

전 아닌것 같은데 

동물을 보살펴주는걸 좋아하는는조카에서 무지한 부모가가해준다는게 저런거라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나중에 아이가 커서도 동물을 사랑한게 아닌 걸 알게될테죠  

동자연의 입장은 어떤건가요?

언뜻 판단이 안서네요 시중에 나와 팔고있는 것에 제가 유별난걸까요?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0.10.07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 농장동물 담당자 김솔 활동가입니다. 병아리 부화기에 대한 판단이 어렵게 느껴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파악하고 있기로는, 요즘 병아리 부화기는 주로 생명에 대한 관찰이라는 명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부화한 병아리가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인데요. 물론 이것도 환경과 상황에 따라 다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어떤 분이 닭의 자연 습성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환경에서 적정한 병아리만을 부화시켜 자녀분들과 함께 병아리가 닭으로 커가고, 닭이 자연적으로 수명을 다할 때까지 반려해주신다면 이에 대해서는 비판하기 어렵겠으나, 문제는 대부분 병아리 부화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일반 도심 가정에서 태어날 생명에 대한 큰 고민 없이 사용하신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닭의 수명은 평균 10년 정도입니다. 10년 동안 살아갈 병아리를, 닭을 잘 돌봐줄 수 없다면 병아리 부화기 사용을 통해 동물을 보살피는 것을 지원해주는 것은 지양해야할 부분인 것 같네요... 더하여, 동물을 보살필 수 있는 다른 방안은 많습니다. 전국에 도움이 필요한 동물이 많기 때문이죠. 가까운 곳에서는 도심속 길고양이들을 위해 급식소를 운영하며 돌봄을 할 수도 있고, 가까운 유기동물 보호 센터에 방문하여 돌봄과 보살핌을 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적절하지 않을 환경에 병아리를 부화시켜 불필요한 고통을 야기하기보다는, 현재 고통 받고 있는 동물들에 대한 도움과 보살핌을 보여주는 것이 조카분에게도 생명 존중을 배우고 실질적으로 동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네요! 답변이 잘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추가적인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