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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홍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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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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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와 쿠키가 학교에서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의료비 지원을 요청드립니다.>
저는 강원도교육청 홍보팀에 근무하고 있는 홍세영이라고 합니다. 양구 죽리초에서 길강아지들을 발견하고, 자견 입양까지 보낸 상황에서 엄마 아빠 강아지의 중성화를 위해 검진한 결과 심장사상충에 걸린 상태라는 걸 알고 도교육청 홍보팀으로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현재 학교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거처를 마련한 상태이며, 학생들이 돌아가며 산책을 시키고 병원비를 모금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병원비를 다 감당하기는 힘들 것 같아 동물자유연대의 도움을 요청드립니다.아래는 양구 죽리초 남궁정 선생님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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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달부터 학교에 유기견 2마리가 운동장에서 자주 목격됐고, 8월말 연속적인 태풍으로 비바람이 거세지는 주말을 보내고 출근했을 때 운동장에서 보았던 유기견이 교장선생님 관사옆 비닐하우스에 새끼 낳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무런 보호 장치가 없는 맨 바닥에 새끼들이 뒹굴어져 있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어 집을 구입하여 새끼를 안전하게 챙긴 후, 오랜 떠돌이 야생생활로 고단하고 수척한 모습인 암컷과 수컷이 새끼를 관리할 수 있게 임시 거처를 마련하였습니다.
생명체 5마리가 한꺼번에 우연히 들어온 상황을 특히 학교라는 교육기관에서 모른척 하는것은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감당하기에 버거웠기에, 생명존중이라는 주제로 도덕 및 과학 과목과 접목하여 학생들이 삶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경험을 계획하여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이름하여 <초코-쿠키 생명존중 프로젝트> 주제로 3~4학년이 중심이 되어 사람과 어울리는 초코-쿠키의 삶이 이어지도록 학생들과 아이디어를 구상·공유하였습니다. 특히 생명을 키우는데 비용이 필요함을 인지하여 비용문제를 해결할 방안, 강아지들과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방법을 계획하여 실천하였습니다.
- 4학년 : 이름 공모- 모금 홍보 포스터 작성- 모금활동 - 강아지 분양 홍보- 돌봄 역할분담 활동
- 3~4학년: 플리마켓 계획- 플리마켓 준비- 수익금 기부
3,4학년 학생들은 플리마켓에서 벌어들인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것에 동참하였고, 전교생이 참여한 성금 모금 활동도 초코와 쿠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불러오는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햇살 좋은 날에 초코와 쿠키는 늘 다정하게 운동장에서 산책을 했고 학생들이 나오면 함께 뛰어 다니는 공존의 모습을 눈 앞에서 보여주는 신기함을 가을 내내 선사했습니다.
불안정했던 강아지 출산 후 비쩍 말라있던 어미개는 살이 찌고 털에 윤기가 흐르는 등 건강을 되찾아 새끼 3마리에게 젖도 잘 주는 생활을 이어갔으나 학교에서 5마리를 부담하기가 버거웠기에 새끼 강아지 분양에 적극적인 홍보를 했습니다. 마을에 2마리, 인근 춘천 지역 1마리 분양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지금은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무럭무럭 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새끼들의 부모인 초코,쿠키도 분양을 시도하고 있으나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어 새로운 주인을 만날때까지 학교에서 계속 보살피기로 하였고(보호소는 10일 후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 시킨다하여 보내지 않음), 혹시나 학교에서 계속 키우기 위해서는 중성화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중성화수술을 하러 춘천 동물병원으로 나간 쿠키가 심장사상충에 걸려 당장 수술이 어렵다는 예상치 않은 이야기를 들었고 치료 후 수술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하였습니다. 문제는 같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 초코도 심장사상충에 걸릴 확률이 높아 함께 치료하기로 결론을 내렸지만 치료비용과 수술비용, 사료비용 등 현실적인 벽에 부딪혔습니다.
학생과 교직원의 2번의 성금으로 모은 돈으로 해결하기엔 부족한 금액이고 초코와 쿠키의 삶을 지속시키기엔 더더욱 부족한 실정이라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게 되어 동물자유연대에 도움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과 운동장에서 행복하게 뛰어놀던 초코와 쿠키의 모습을 지켜보던 저희 죽리초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은 그들의 지속적인 삶을 위해 동물복지 향상, 동물과 인간의 상생을 위해 많은 메세지를 전하는 역할을 동물자유연대에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사연을 보내봅니다.
초코와 쿠키가 안정적으로 살아가도록 금전적인 도움과 입양홍보를 도와주시면 그간 실천한 것이 값지게 빛나는 소중한 경험을 학생들에게 선물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학생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마음 깊이 새겨 동물과 인간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아름다운 삶을 꾸리는 멋진 모습으로 커갈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동물자유연대의 도움을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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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을 위한 플리마켓 모금활동 사진입니다.
춘천, 양구로 입양간 아기 강아지들 세마리입니다.
부부 강아지들을 위해 울타리를 치고 집도 마련했습니다.
아이들이 시간 내 산책도 매일 시켜주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에서 병원비 도움을 주시면 초코와 쿠키가 건강하게 오래도록 아이들과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건강해지면 입양처도 열심히 구해볼 수 있을 거고요. 꼭 도와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날씨도 춥고,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동물복지에 힘써주시는 활동가, 직원 여러분들 건강하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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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2020.12.08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입니다. 해당 제보에 대한 내용 회원님께 유선으로 전달완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