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망이'라는 이름을 가진(제가 붙여줬어요) 

5개월정도의 턱시도 고양이를 구조한 사람입니다. 

10/15에 어떤 학생이 새끼고양이가 내장이 다 흘러나온채 돌아다니고 있다라고 말을 해서 

너무 놀란나머지 가보았더니 항문으로 거의 몸만큼 탈장이 되어서 돌아다니고 있는 아가고양이(아망이)를 보았습니다. 

망설일 겨를도 없이 도망가는 아가를 잡기위해 아는분에게 켄넬을 빌리고 덫처럼 놓아 닭가슴살을 넣어서 들어가기를 바라며 숨어서 지켜보았는데.. 

아가가 진짜 배가 고팠는지.. 경계를 하다가 닭가슴살을 먹으러 켄넬안으로 들어오더라고요 ㅠㅠ 

생각보다 쉽게 켄넬에 들어온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방문해서 탈장수술을 하였습니다. 

수술 전 이아이는 수술해서 잘 회복하면 다시 길에 갈수 없을꺼다. 그리고 입양을 보내는것이 정말 어려울수도 있다. 라는이야기를 들었지만.. 

당장 저 처참한 몰골의 아가를 길에 죽으라고 놓아줄순 없었습니다.. 

수술을 진행하였고, 장만 잘 자리잡고 잘 회복하면 건강해지리라 생각했고, 2주의 입원기간동안 챙겨주는 샘들한테 애교부리고 골골대는 3개월의 귀여운 아가고양이가 되었어요. 

중간에 한번 토를 하였는데 엄청 긴 기생충이 나오더라고요.. 짧은 길 생활에서 뭘 먹고 살았는지.. 아망이의 고단했던 길생활을 알수가 있었어요.. ㅜㅜ 

수의사선생님께선 4주를 지켜봐야한다고 하시면서 최소2주는 입원을 해야하고 돌보아줄곳이 있으면 2주는 퇴원후 케어가능하다 라고 하셨고, 감사하게도 아망이를 잠시 돌보아줄분이 생겨서 실밥풀고 퇴원후 임보처로 이동을 하였어요. 

그런데 며칠지나지않아 다시 탈장이 되었고.. 

2kg남짓의 조그만 아망이는 또 수술을 해야했습니다.  ㅠㅠ 

수술 후 잘 회복해야하는데.. 

2주 밖에 임보처에서 머물수 없었기에 새로운 임보처를 또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말 감사하게 아망이의 딱한 소식을 알고 1달을 임보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가정임보처로 이동을 했고 첨엔 좀 낯설어했지만 곧 적응하여 지내는 아망이가 또 탈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3번째 탈장수술을 하고는... 더이상 탈장되면 안되기에 항문 주위로 실밥을 풀지않고 느슨하게 묶어둔 상태입니다.. 

현재 상황이 아망이가 회복이 매우 더뎌 

입양처도 활발히 구할수 없는 상황이고 

임보문의나 입양문의도 들어오지않고요.. 

이미 임보1달은 끝난상황에 조금 더 봐주시고 있어요.. 

입양도 문제이지만 아망이가 계속 이렇게 아플순없고.. 또 세번의 탈장수술을 했는데도 나아지지 않았기에..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다른 방법으로 수술을 하던지 시술을 하던지 

큰병원에 의뢰해놓은 상황이고.! 

수술비는 어떻게든 제가 할부로라도 끊어 갚아나갈수 있지만 이 가여운 아망이가 갈곳이 당장에 없는 상황입니다. 

탈장된것빼고는.. 진짜 애교만점에 활발하고 

골골송부르며 잘 노는 아이인데.. 

갈곳이 없어요 ㅠㅠㅠ 

이렇게 사람을 좋아하고 무릎냥이인 새끼고양이 아망이를 살려보고자 손을 내밀어 치료를 했는데 

아망이가 갈곳이 없어요.. 죽으라고 길로 돌려보낼순 없어요.. ㅜㅜ 

현재 저도 두마리 큰 강아지를 입양한 상태라 제가 데리고 올 상황이 안됩니다.. ㅠㅠㅠ 

치료비는 어떻게든 제가 마련하여 치료를 할꺼고 건강해질꺼예요..!! 

혹시나 앞으로 필요한 치료가 있다면 제가 책임지고 해줄생각인데.. (할부라도 끊어.. ㅠㅠ) 

건강해질 아망이가 갈곳이 없습니다. 

임보처도 없는 상황입니다... 

저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고.. 또 더이상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 동물자유연대에 아망이의 거처를 두고 함께 논의하고자.. 도움을 요청합니다. 

물론 아망이보다 더 아픈아이들도 많겠죠.. 

하지만 아망이도 탈장된채 곧 죽을 아이었습니다. 

새끼 고양이가 살겠다고 탈장된채 닭가슴살을 먹으며 켄넬에 쏙 들어왔는데.. 외면할순없었어요.. 

현재 그 아망이가 살아서 잘 지낼수있는데.. 

길말고는 돌아갈 곳이 없는 슬픈 현실이네요.. ㅜㅜ 

외면치마시고 함께 도움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