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게시판
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 박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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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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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 회원이자 두레 생협 회원이기도 한 사람입니다.
조류 독감이 발생한 농가에서 반경 3km 이내에 있던 산안마을이라는 계란 생산 농가의 닭 3만 7천 마리가 살처분 위기에 놓여 있고 문제가 없는 달걀 120만 개가 이동 제한에 막혀 창고에 쌓여만 간다고 합니다. 최근 정책이 바뀌어서 반경 1km 내에 있는 가축 살처분으로 조정되었다고 하지만 새로운 기준은 소급 적용이 안 되어 살처분되어야 한다고 하네요. 살처분이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비인도주의적이긴 하지만, 예방적 살처분이라는 것 또한 너무나 잔인합니다.
국민 청원이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6474 와 같이 올라오긴 했지만 동물자유 연대에서 힘써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문의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새로운 기준이 기존 농가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그리고 예방적 살처분 및 살처분이 이 사회에서 사라질 수 있게 힘써주실 수 있으실까요?
제 생각엔 AI 검사부터 부정확한 부분이 많을 것 같은데 혹시 현행 코로나 검사 PCR 처럼 증폭 기준값을 높여서 얼마든지 위양성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닌지 조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검사를 많이할 수록 AI 양성 결과도 얼마든지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I 검사법부터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과학적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1.02.17
안녕하세요 회원님. 동물자유연대 농장동물 담당자 김솔 활동가입니다. 말씀해주셨다시피 현재 조류독감으로 인한 살처분이 2800만 마리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숫자의 가금류가 땅에 묻히고 있습니다. 근거 없는 3km 예방적 살처분으로 인해 그 숫자가 더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전체 살처분 가금류의 76%는 AI 검사도 제대로 받지 않은 채 예방적으로 살처분 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를 대상으로 살처분 범위 완화와, 살처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인도적 행위들의 중단, 그리고 살처분이 아닌 다른 대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산안마을은 동물자유연대에서도 작년 12월부터 소통하고 함께 활동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가금류가 살처분 되기 전에, 동물자유연대도 회원님의 의견을 반영하여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한 가지 더하자면, AI 검사법은 현지 농가 여럿을 통해 들은 결과, 양성 판정은 꽤 정확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양성 반응이 나온 농가를 기준으로 3km 이내의 농가들은 양성이던 음성이던 예방적으로 살처분해버리는 것에 더 큰 문제점이 있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