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그날따라 여러 상황이 겹쳐 이른 아침 평소 다니지 않는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 인도에서 고양이(노아)를 발견했고, 처음에는 책임질 여력이 안되어 모른 척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죽음을 체념한 눈빛과 표정이 잊혀지지 않아 다시 돌아가 구조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모른 척 지나갔을때는 죽음을 체념한 채 다가가도 미동도 안한 채 가만히 누워 있었지만, 구조 장비를 챙겨 구조하려고하니 노아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냐옹하고 우는데 가슴이 너무 찢어졌습니다.

 

3월 27일 구조 후 24시 병원에 데려가니 매우 응급상태이며, 이 상태로 계속 거기에 있어 체온도 떨어지고 바이탈이 불안정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응급처지를 하였으며, 바이탈 안정 후 검사를 하였습니다.

검사결과, 오른쪽 하악 골절 및 안구 충혈이며 외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사람에게 발로 차인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실제로 의사선생님께서도 분노에 차셨으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구조한 곳이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이며, 주변에는 과수원 및 공장밖에 없는 곳이였습니다.

 

 

매우 응급상황이어서 노아가 아플텐데도 병원에서 사람만 보면 골골송을 부르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고 사람을 좋아해서 사람에게 발로 차인 사실이 너무 화가 났습니다.

 

지금 현재 3월 29일 안정을 취한 후 정형외과 전문의가 계신 동물병원으로 옮긴 상태이며, 격리병동에 입원중입니다.

아직 CT 촬영을 하지 않아 입천장까지 벌어진지는 모르겠으나, 계속 기침하는 것을 보아 벌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내일 CT 촬영을 할 계획이며, 낼모레 수술 예정인데

총비용이 400~500만원 정도 든다고 하였습니다.

 

노아가 치료 완료 후 지낼 임보처를 구했으며, 매주 2~3회씩 임보처에 제가 가서 노아 상태를 확인해도 된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또 제가 매달 임보비용을 일부 지원할 것입니다.

 

노아는 완치 후 입양을 보낼 계획이며,

저는 여러 마리를 구조해 입양 보냈었습니다.

(이번달에도 고양이 한마리를 구조 및 치료 후 입양을 보내 더 힘드네요)

 

저는 제가 구조한 고양이 7마리와 함께 살고 있고, 노묘가 2마리여서 비용이 감당이 안되어 요청글을 올립니다.

 

한번만 상의해주시고 생각해주셔서 도움 부탁드립니다.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