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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꿈꾸는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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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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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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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쉼터 봉사 후기(2021.6.27) *
어제 시온쉼터 봉사 잘 다녀왔어요~😄
교회 마치고 가고 있는데 소장님이 전화를 주셔 오후에 온다는 저와 점심 먹으려 짜장을 시켜두셨다고해요.
3시즘 도착하니 소장님이 짜장 마지막 가락을 입에 넣고는 배달된 콩국수를 주셔 넘 맛나게 잘 먹었지요~^^
너저븐한 쓰레기장 옆에서 식사한 꼴인데도 소장님의 해맑게 반기는 얼굴과 온정에 크게 개의치 않게 여겨졌어요.
새로운 푸들 친구 까미가 옆에서 애교를 피웠는데 다른 개에게 다리를 물려 수술로 핀을 꽂았는데 핀이 빠져버렸고 입양된 곳에서는 파양되고 다리를 절고 있어 안타까웠지요...
소장님 차 안에도 파양된 개 둘이 임시보호 중이었는데 진돗개 순종이 아니라고 이틀만에 파양되어 돌아왔다해요. 욕실 쪽에는 다른 개들에게 공격 당한 개 둘이 각각 보호장 안에서 답답하다고 낑낑대고 있고... 얘들을 따로 둘 생활공간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해요.
똥푸대를 포함해 봉사자들이 아무 생각 없이 버리고 간 방호복까지 온갖 것들로 쌓인 쓰레기더미 처리는 최근 모금활동을 추진했지만 저조해 그대로인 상태, 아니 2개월 전보다 2배가 되어 있었고 곧 주차 공간까지 없어질 수 있다하시네요.
쓰레기들을 쓰레기봉투에 담기로 하고 봉사자 총동원 요청을 했음에도 오전에 4명, 오후에 1명으로 고작 5명이 모였으니 쓰레기 처리는 고사하고 얘들 사료주기, 물주기만으로도 빠듯하게 하루 봉사를 채웠지요.
소장님 시키는대로 따라다니며 물호스 끌고, 물그릇 헹구어 물 담아주고, 사료 담고하니 오후에 온다는 소나기는 오지 않고 어느새 어둑해졌어요.
4시간반 정도 쉬지 않고 하니 지쳐와서 저는 마무리하고 소장님도 좀 쉬었다 다시 이어서 하시기로 했어요.
소장님은 그렇게 매일을 밤 10시, 11시 어느 땐 새벽까지 얘들 식사 챙기다 본인은 하루에 겨우 1끼를 떼우 듯 먹고 빨래할 엄두도 못 내어서 며칠 입다 버리는 상황이시라네요.
식사 못 챙겨드시는게 맘에 걸려 떡을 몇번 주문해드렸더니 넘 잘 드셨다고 해맑게 웃어주세요.
소장님은 얘들 케어엔 교관의 엄함으로, 시온쉼터 운영에 대한 상담엔 소장의 숙고함으로,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라 하실 땐 사도자의 신성함으로, 어느 분이 찍어 보낸 뽀샵사진엔 넘 이뻐 자신인가 놀랍다는 소녀의 미소까지 다양한 모습을 가까이 접하며 생명이 연결하는 진한 인간미를 깊이 흡수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쓰레기처리업체 위탁 4백만원
퇴비사 마련 1천만원
해외 입양 추진으로 소장님 개인 빚 8백여만원...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많은 협력자, 기도와 마음을 내어 줄 소중한 분들이 필요한 상황이네요...
(시온쉼터 영상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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