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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호랑이 허가에 대해

안녕하세요 늘 수고많으십니다!

저는 구미에 살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쥬쥬동산(쥬쥬랜드)라는 작은 동물원이 있는데요 입장료를 받고 주로 어린 아이들이 부모와 많이 가는 곳입니다 닭 병아리 오리 새 조류 사슴 여우등 꽤 많은 동물들이 있습니다 입장료를 받는거로 보아 허가시설같은데 개인 사설 동물원 같아요

공식 홈페이지가 있던데 이름만 있을뿐 들어가지지 않고 정보를 알 수가 없네요

그곳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있구요 하이애나까지~근데 얼마전부터 사자 1마리와 호랑이2마리가 있더라구요 
작은 동물원에도 사자 호랑이가 허가되나요?전문사육사도 없는것 같던데(그냥 일하시는 알바생 느낌의 몇몇 직원들은 있었음)

사자와 호랑이는 분리되어 있었지만,

호랑이 암 수 한쌍 (2마리)는 함께 넣어놔서 특히 암컷은 굉장한 스트레스로 포효하고 있었습니다.

수컷이 시도때도 없이 교미를 원했고 암컷은 싫다며 굉장히 스트레스와 불안을 가지고 있었어요 호랑이가 싸우는 모습을 실제로 본건 처음이었어요 그곳 직원분께 문의하니 본인도 잘 모르고 특별한 묘책은 없더라구요;;

암컷이 너무 불쌍했습니다ㅜ

궁금한점은,

이러한 작은 시설에도 사자호랑이 같은(전문사육사도 없이) 동물의 허가가 가능한지 궁금하고 구미시에 살고있는 시민으로써 어떠한 요청과 대처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1.10.14

안녕하세요. 동물단체와 시민들의 오랜 요구로 지난 2016년 동물원법이 제정되고 2017년부터 시행되었지만, 동물원을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로 허용하고 종 별 사육관리 기준조차 없는 등 주요 내용이 다수 제외되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문의하신 사자와 호랑이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서 미흡하나마 야생생물보호법상 사육 기준이 규정되어 있으나 안타깝게도 동물의 복지와 습성을 충분히 충족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미흡한 수준입니다. 현재는 햇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실내 사육장에서도 사자나 호랑이같은 대형 포유류 전시가 가능할 정도로 국내 전시동물의 복지 수준은 상당히 열악한 상황입니다. 문의 주신 구미 쥬쥬동산 역시 사자, 호랑이 사육 시설이 법적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보이나 그 외에 동물 관리에 문제점이 없는지 담당 기관에 점검을 요청하겠습니다. 지난 7월 국회에서 발의된 동물원법과 야생생물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동물원을 허가제로 전환하고, 동물 종 별 관리 기준을 마련하며, 무분별한 동물 체험 프로그램을 규제할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불어 시민 분들께서도 종 보존이나 서식지 보호의 목적이 아닌, 상업적 동물 전시 시설의 이용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갖고 방문을 자제해주신다면 다소 시간이 걸릴지라도 전시동물 복지 수준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회원님과 같이 동물 전시 문제점에 공감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행동해주시는 시민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동물자유연대도 현재 발의된 동물원법, 야생생물보호법 개정안 통과를 비롯하여 전시동물 처우 개선을 위해 활동을 계속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