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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단지 내 돌아다니는 백구 2마리

저희 회사가 부산 강서구 미음공단에 있습니다. 

올 봄부터 백구 2마리가 회사앞 공단에서 종종 목격되었습니다. 그때도 배가 고픈지 공장 마다 들어가 기웃거리고는 먹을것이 없으니 사라지곤 했습니다.
그러다 가을들어서 회사앞에서 부쩍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인근 구내식당에서 잔반을 가끔 챙겨준다고 들었고, 저희회사 직원분도 아침에 사료를 챙겨주었더니 아침마다 나타나고 있다네요.
  문제는 이곳이 산업단지라 컨테이너차량과 대형화물트럭이 자주 지나다닙니다. 로드킬의 위험이 많습니다. 그리고 밥을 챙겨주니 아침마다 나타나서 주차시 자주 부딛힐뻔한 일도 자주 일어납니다.  낮에는 길 한복판에 자리잡고 쉬기까지 해서 차에 부딛힐까 걱정입니다. 몇몇 사람들은 이렇게 밥을 챙겨주는이들에게 챙겨주지 말라고 성토하고있습니다. 저는 용기가 없어 그런사람들에게 비난하지말라고도 말을 못하겠네요 ㅠㅠ 저도 퇴근길에 몇번 마주쳐 제가가지고 온 개껌이나 사료를 준 적이있는데요, 아이들이 많이 말랐습니다. 보아하니 회사 맞은편 잡초가 무성한 들판 어딘가에서 숨어지내는듯 합니다. 곧 겨울이 오면 너무 춥고 계속 밥얻어 먹기도 어려울것같고... 차사고가 날까 정말 걱정입니다.  혹시 이 아이들을 구조할수는 없을까요? 구청에 전화하면 안락사 당할까봐 전화는 안하고 있습니다..... 



댓글

동물자유연대 2021.10.28

안녕하세요. 회원님 유기견 수가 매년 급증함에 따라 동물보호단체가 이를 감당할 수 있는 한계에 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동물자유연대는 아직도 입양을 가지 못한 구조동물들을 약 300마리 이상 보호하고 있으며, 현재는 보호공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구조동물 약 100마리 이상이 병원 및 위탁 시설에서 입소대기중에 있습니다. 구조된 동물들이 보호받는 동안 입양가족을 만나기 전까지 최소한의 건강와 복지를 누리며 살아가는 것도 저희 단체의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피학대견을 우선으로 신중하게 구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사연이 매우 안타깝고, 하루 하루 험난한 상황을 겪어야 하는 유기견들에게 도움을 주시려는 제보자님의 심정이 공감되지만, 안타깝게도 구조를 도와드리기는 어렵다는 양해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유기동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인식의 변화,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될 수 있는 해결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